"윤 대통령은 노동을 입에 올릴 자격도 없어"
"이념 전쟁으로 국민들을 반으로 가르고 있는 패거리는 바로 윤석열 정부"
신년인사회 "김건희 특검에 대한 입장 변화 없이는 불참 입장 고수할 것"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정의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에 대한 입장 변화 없이는 대통령 주재 신년인사회에 불참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사진 / 김경민 기자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사진 / 김경민 기자

배진교 원내대표는 2일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서민들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고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 반성과 성찰은 찾아볼 수도 없었다"며 "노동, 교육, 연금 개혁에 대한 의지를 또다시 표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행태는 3대 개악에 가까워 보이고 정당한 파업의 권리를 짓밟고, 50인 미만 사업 노동자들의 숨통을 죄이고 있는 윤 대통령은 노동을 입에 올릴 자격도 없다"고 주장했다.

배 원내대표는 "보혐료 인상, 소득대체율 등 수치 제시도 못한 맹탕 연금 개혁안은 국회로 부담을 떠넘긴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가장 경악스러운 부분은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는 것이었다"면서 "홍범도 장군 지우기, 이승만 영웅 만들기, 군인 장병들에게 극우 이념 심는 정신교육 교재 발간까지 이념 전쟁으로 국민들을 반으로 가르고 있는 패거리는 바로 윤석열 정부"라고 공격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번 신년사에는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한 답이 있었어야 했으며, 무능력한 정부에 분노한 국민들에게 기름만 붓는 최악의 신년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내일 신년인사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에 대한 입장 변화 없이는 불참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방문 중 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피습당하는 사건과 관련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벌어져선 안되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공당의 대표에게 발생한 명백한 테러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건강 상태가 전해진 바가 없지만, 부디 이 대표의 빠른 치유와 회복을 기원하겠다"면서 "정치 진영을 떠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단적인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 철저하게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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