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지진대응・사용후핵연료관리・우주 협력 등 실행 동력 만들어

지난 11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
지난 11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국과 일본이 한·일 간 우주 및 전략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25일 과기부에 따르면 최근 조성경 제1차관은 일본을 방문해 한․일 간 우주 및 전략기술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는 올해 한·일 정상 간 회의 논의 의제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한·일 간 과학기술협력은 지난 2011년 한일과학기술협력협의회를 끝으로 양국간 공식 채널이 닫혔으며 2019년 한·일·중 과기장관회의 이후로 다자간 채널을 통한 협의도 중단된 상태였으나, 올해 상반기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을 계기로 12년만에 재개됐다.

먼저, 조 차관은 한·일 양국간 우주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를 방문했다. 

조 차관은 JAXA 이시 야스오 국제협력 이사와 양국간 공동 우주탐사 프로젝트 등의 마중물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연구소간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등 우주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사항도 논의하고 지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또한, 조차관은 한·미·일 전략기술 공동연구 협력에 대한 논의 진전을 위해 일본 내각부의 종합과학기술혁신회의(CSTI)와 동경대학교를 방문했다. 

CSTI에서는 마쓰오 히로키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국가 연구소간 전략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세부사항(연구분야, 참여기관 및 추진일정 등)을 논의했다. 

조 차관은 "한·일 양국의 강점과 필요성을 고려해 협력 연구분야와 참여기관을 상호 매칭할 수 있다"며 그 사례로 디지털 분야, 지진대응 분야, 사용후핵연료 등을 제안했다. 이에 마쓰오 사무총장은 크게 공감하며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조 차관은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체적 분야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었으며 이것이 실질적 실행을 위한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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