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 검사 윤석열 마침내 제왕적 대통령 되고 그 꿈을 이룬 셈"
"김건희 방탄이 윤석렬 사단 검찰 쿠데타의 시계 빠르게 움직여"
"윤석열의 아바타, 한동훈이 어떻게 그 책임을 지는지 지켜볼 것"

[시사포커스/정유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임종석씨가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와 관련해 "12.12 군사쿠데타 이후에 이런 지독한 쿠데타는 없었다"며 "윤석렬 사단의 권력장악 시나리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시사포커스DB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시사포커스DB

임종석 전 실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장관이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되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이로써 윤석열 사단(검찰 하나회)은 당까지 장악했고 검찰 쿠데타의 모든 조각을 완성했다"며 "검찰총장 시절 '내가 육사에 갔더라면 쿠데타를 했을 것이다'고 했다는 '특수부 검사 윤석열'은 마침내 제왕적 대통령이 되고 그 꿈을 이룬 셈이다"고 규정했다.

그는 "'검찰 하나회'는 이미 대통령실과 국정원, 법무부를 넘어 정부와 공공기관의 구석구석까지 손을 뻗쳤고, 검찰 수사관들까지 동원하여 돈과 정보와 인사가 흐르는 길목을 완전히 장악했다"며 "방송통신위원장까지 검사 출신을 알박기 하는데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라고 공격했다.

임종석 전 실장은 "김건희 방탄이 윤석렬 사단 검찰 쿠데타의 시계를 빠르게 움직였다"며 "총선을 앞둔 지금 시점에 국민 여론을 정면으로 거스르면서까지 아바타 한동훈을 내세운 것은 김건희 특검법과 조직원들의 공천 때문이다. 그것 말고는 설명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전 실장은 "이제 윤석열의 아바타, 한동훈이 어떻게 그 책임을 지는지 지켜볼 것이다"고 적었다.

앞서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하기 위해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당 상임고문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며 "그동안의 의견을 종합해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당의 비대위원장직 제안을 받아들인 한동훈 장관은 이날 오후 장관직 사의를 표명할 예정이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후 3시께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추대를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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