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이어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메리츠화재 인하율 발표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 ⓒ시사포커스DB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D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각자의 여력에 따라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5~3.0% 인하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내년 2월 중순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2.6%, 이륜자동차보험료 8% 수준의 보험료 인하를 검토 중이다. 실제로 인하할 경우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에 이어 3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낮추게 된다. 3년 연속 인하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최종적인 보험료 인하율 및 반영 시기는 요율 검증 일정 등에 따라 일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화재는 앞으로도 손해율에 연동하는 합리적인 자동차보험료 조정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현대해상은 내년 2월 16일 이후 책임 개시되는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5% 인하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최근의 개선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바탕으로 보험소비자의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자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할인 특약 등을 개발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자동차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해 Eco마일리지 할인 특약(최대 △39%), 스마트 안전운전(UBI) 할인 특약(최대 △16%), 만6세 이하 자녀 할인 특약(최대 14%),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최대 7%) 등 다양한 할인형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KB손해보험도 개인용 자동차와 개인소유 이륜차의 보험료를 인하한다.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는 2024년 2월 중순 이후 책임 개시 계약부터 2.6% 가량 인하될 예정이며, 개인소유 이륜차 보험료는 2024년 1월 중순 이후 책임 개시 계약부터 평균 10.3% 인하된다. 특히 가정용 이륜차는 13.6%, 개인배달용(비유상 운송) 이륜차는 12.0%까지 보험료를 인하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최종적인 보험료 인하시기와 인하율은 내부 상품심의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 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메리츠화재는 비슷한 시기에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3.0% 인하한다. 또한 추가적인 상생 방안의 일환으로 이륜자동차보험료를10% 가량 인하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코로나19팬데믹 이후 자동차 이동량 증가와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손해율 관리가 이뤄진 점을 반영했다”며 “내년에도 안정적인 손해율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인하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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