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 BBC 선정 2023년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 차지
홀란, 트레블 달성과 게르트 뮐러상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 보내

엘링 홀란, BBC 선정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 선정/ 사진: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 BBC 선정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 선정/ 사진: ⓒ맨체스터 시티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영국 공영 ‘BBC’가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에 엘링 홀란(23, 맨체스터 시티)을 선정했다.

BBC는 20일(한국시간) “맨시티의 트레블 달성을 이끈 홀란이 2023년 올해의 세계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 노르웨이 출신의 공격수 홀란은 맨시티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하는 동안 52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홀란은 2022-2023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53경기 52골 9도움을 기록했고, EPL에서만 35경기 36골을 넣으며 EPL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홀란의 활약을 바탕으로 맨시티는 EPL과 함께 FA컵을 우승했고, 클럽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달성하며 첫 트레블을 달성했다. EPL 사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트레블이다.

수상 후 홀란은 “BBC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에 투표해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시즌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우리는 트레블을 달성했고, 놀라운 일을 해냈다”며 소감을 전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홀란은 아쉽게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 밀려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2023 발롱도르 수상에는 패하면서 2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최고의 골잡이에 주어지는 게르트 뮐러상을 수상했다.

BBC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에는 홀란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최초 흑인 주장을 맡으며 럭비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한 시야 콜리시가 2위, 포뮬러1 월드 챔피언 3회 우승 맥스 페르스타펜(벨기에)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BBC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에는 영국 국적 이외 선수들이 후보에 오르고, BBC 독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지난해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한 메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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