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부터 시행될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 수립"
한미일, 북한 핵자금원 사이버 활동 정보 공유 및 저지 협력 합의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국방부는 오늘(12.19)부터 한미일 3국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를 정상 가동하고 다년간의 3자훈련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 ⓒ시사포커스 DB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 ⓒ시사포커스 DB

국방부는 19일 이같이 밝히고 "이는 지난 11월 한미일 국방장관회의 시 신원식 대한민국 국방부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대신이 해당과제를 연내 완료하기로 합의한 것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인 2023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와 2022 프놈펜 정상회의에 이어 오늘의 협력성과는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가 주도하는 3국 안보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는 최근 실시한 사전점검 결과를 통해 완전 운용능력이 검증되었으며, 현재 정상 가동 중에 있다"면서 "3국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실시간으로 탐지 및 평가하여 자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관련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당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3국은 2024년부터 시행될 다년간의 3자훈련계획을 수립했다"면서 "3국은 지난 1년간 3자훈련을 양적 그리고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이번에 수립된 훈련계획을 통해 3자훈련을 정례화하고 앞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훈련을 시행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러한 성과와 여타 노력은 한미일 안보협력이 전례 없는 깊이와 규모, 범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3국은 역내 도전 대응과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 걸쳐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 3자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일은 이날 오전 고위급 화상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WMD(대량살상무기) 개발 주요 자금원으로 악용되는 사이버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앤 뉴버거 미국 사이버·신기술담당 국가안보부보좌관, 이치가와 케이이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이 공동 주관한 회의에서는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 IT인력 자금 조달 등 북한 사이버활동에 대한 정보 공유와 3국간 사이버안보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국가안보실은 "이를 통해 북한의 잠재적 사이버위협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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