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ℓ당 1606.6원…경유 가격 ℓ당 1534.6원

기름값이 10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뉴시스DB
기름값이 10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현황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606.6원으로 집계됐고, 경유 가격은 ℓ당 1534.6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주 연속 리터(ℓ)당 1500원대를 유지했고, 휘발유 역시 지난 7월 1500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다시 1500원대로 진입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84.0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555.3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614.4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581.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이번 주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준수 여부에 대한 회의론과 중국 경기 지표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84.7달러로 1.7달러 내렸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 역시 배럴당 97.5달러로 1.7달러 내렸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2.3달러 내린 배럴당 74.7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하향 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판매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휘발유는 1500원대로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국제유가가 치솟음에 따라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내년 2월 말까지 추가 연장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폭은 휘발유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 37%를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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