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울버햄튼과 오는 2028년까지 계약기간 연장 합의
주급 3만 파운드의 황희찬, 팀 내 최고 연봉과 동일해질 경우 세 배 인상

황희찬, 울버햄튼과 재계약하면서 팀 내 최고 연봉 예정/ 사진: ⓒ울버햄튼 원더러스
황희찬, 울버햄튼과 재계약하면서 팀 내 최고 연봉 예정/ 사진: ⓒ울버햄튼 원더러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번 시즌 맹활약 중인 황희찬(27, 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재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스포츠 몰’은 14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이 황희찬과 재계약에 합의했고, 새로운 장기 계약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21년 울버햄튼은 RB 라이프치히에서 황희찬을 임대 영입한 뒤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한 바 있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 2020년 여름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고 2시즌 동안 모든 대회를 통틀어 29경기 3골 4도움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도 있었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며 2021년 여름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한 황희찬은 30경기 5골 1도움으로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황희찬의 활약에 만족한 울버햄튼은 완전 이적을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EPL 27경기 3골 1도움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 황희찬은 많이 다르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EPL 16경기 8골 2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고, EPL 데뷔 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잔여 경기를 고려했을 때 두 자릿수 득점도 충분히 가능하다.

매체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의 소셜 미디어 언급도 인용하면서 황희찬은 계약기간을 오는 2028년까지 연장하고 팀 내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희찬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리그 득점 공동 5위에 오르자 몇몇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고, 공격수 보강을 계획 중인 울버햄튼은 기존 전력을 잃지 않기 위해 황희찬과 재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울버햄튼의 최다 주급은 파블로 사라비아의 9만 파운드(약 1억 4,738만원)이고, 황희찬은 3만 파운드(약 4,912만원)를 받고 있어 이번 재계약으로 세 배 수준으로 인상될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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