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과석 의장 제108차 경기북부 시‧군의장협의회 정례회의에서
지역 공공의료체계 확립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가 명분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사진/포천시의회

[경기북부취재본부 / 고병호 기자] 경기 포천시의회 서과석 의장이 고양시의회에서 지난 12일 개최한 제108차 경기북부 시‧군의장협의회 정례회의에서 경기북부지역의 공공의료체계 확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명분을 내세워 결의안을 상정한 것이 14일 지역사회에 전해져 지역민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

서과석 의장의 이번 안건상정은 의대 정원 확대는 국민의 건강권 보장과 직결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토의 균형발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정책적 의견으로 상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경기북부는 경기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인력 인프라가 열악한 점을 강조한 안건상정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는 지속적인 의료인력 부족 문제로 의대 정원의 확대를 공식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모든 국민이 고르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이번 안건은 경기북부 시군의 의장협의회 입장을 정리하는 안건상정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은 “경기북부지역의 공공 의료체계를 확립하고 낙후된 북부지역의 경제 활성화 및 고급 인력양성을 통해 시‧군의 의료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등을 가지고 있는 대진대학교의 의과대학 신설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상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서 의장의 안건을 경기도 북부 시‧군 의장협의회에서 채택해 그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주요 촉구결의안 내용을 살펴보면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 100명당 의사 수는 2.1명으로 독일의 4.5명, 프랑스 3.2명, 미국과 일본의 각 2.6명 등보다 크게 부족하며 OECD 평균 3.6명보다 크게 뒤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향후 의대 정원을 늘리지 않으면 오는 2030년에는 4,094명, 2035년은 9,654명의 의사가 국내에서 부족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번 안건상정의 또 다른 명분이 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경기도에는 인구 백만 명당 의과대학 정원 수가 11명으로 전국의 최하위 정원이며 경기북부는 아주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등이 소재한 경기남부보다 의료 인프라가 훨씬 열악한 상황이라 더욱 안건상정에 절실함이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실적 의료 불균형에 대해 서과석 시의장은 현재 분당제생병원을 운영하는 대진의료재단이 동두천시와 약 2000여 명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공사 중단된 동두천제생병원)을 건립 중이며, 아울러 대학 내에 간호학과와 바이오의료학부, 보건경영학과, 스포츠건강과학과 등을 포함한 보건과학대학을 신설해 의과대학을 유치 운영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가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의과대학 신설’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입장임을 강조했다. 

이처럼 포천시와 포천시의회의 의과대학 신설 의지는 경기북부 단체장 및 시의회 의장협의회 등에 전달돼 긍정적인 반응과 안건상정 등으로 이어질 만큼 큰 호응을 불러일으켜 향후 경기북부지역의 ‘의과대학 신설’이 이뤄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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