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프랑크푸르트전에서 48년 만에 충격적인 60분 5골 참패

뮌헨, 수비진이 돌아가면서 실수하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1-5 대패/ 사진: ⓒ바이에른 뮌헨
뮌헨, 수비진이 돌아가면서 실수하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1-5 대패/ 사진: ⓒ바이에른 뮌헨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첫 패를 기록했다.

뮌헨은 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충격적인 1-5 대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뮌헨은 전반 12분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크로스를 걷어내려다가 헛발질을 했고, 오마르 마르무시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31분에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가 주니오르 디나 에빔베를 막지 못하고 두 번째 골까지 내줬다.

0-2로 끌려가던 뮌헨은 전반 36분 조슈아 키미히의 패스가 휴고 라르손에 끊긴 뒤 찬스가 생겼고, 마르무시와 패스를 주고받고 문전까지 돌파한 라르손이 왼발 슛으로 다시 골문을 열었다.

뮌헨은 전반 44분 키미히의 중거리 슛으로 한 골 만회했지만, 후반 5분 에빔베가 멀티골을 완성하고 15분 안스가르 크나우프의 쐐기골이 나왔다. 뮌헨은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이번 시즌 리그 첫 패이자 대패다. 또 뮌헨은 경기 60분 만에 5골을 내준 것은 48년 만이다.

전체적으로 팀의 선수들이 모두 돌아가면서 실수가 있었다. 특히 수비진의 치명적인 실수가 계속됐다. 그러나 잦은 실수가 연발됐던 우파메카노보다 김민재의 평점이 낮은 것은 의외다.

유럽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 마누엘 노이어, 마즈라위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낮은 5.9점, ‘소파 스코어’는 네 번째로 낮은 6.2점, ‘풋몹’도 네 번째로 낮은 5.3점을 매겼다.

뮌헨은 지난 2021년 10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에서 0-5로 대패한 경험이 있고, 분데스리가 기준으로는 2019년 11월 당시에도 프랑크푸르트에 1-5로 패배했을 때 니코 코바치 감독이 경질된 바 있다.

한편 뮌헨은 10승 2무 1패 승점 32로 리그 2위를 유지했고, 선두 바이엘 04 레버쿠젠(11승 2무 승점 35)과 승점 3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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