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원 투입‧2025년 완공, 경남 230만 소비자 신 쇼핑 경험 제공

롯데쇼핑 오카도 부산CFC 조감도 ⓒ롯데쇼핑
롯데쇼핑 오카도 부산CFC 조감도 ⓒ롯데쇼핑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롯데쇼핑이 영국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지 1년 만에 풀필먼트센터 공사에 돌입한다.

5일 롯데쇼핑은 부산 강서구 소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풀필먼트센터 부지에서 기공식을 진행했다.

센터는 오카도 통합 솔루션인 오카도 플랫폼이 적용된 롯데쇼핑 첫 물류센터다. 규모는 연면적 약 4만2000㎡(약 1만2500평)이며 상품 집적 효율성을 높여 기존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상품 구색을 2배가량 많은 4만 5000여 종으로 늘렸다고. 배송 처리량은 하루 3만여 건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기존 보다 약 2배 늘어난 수치다. 투자 비용은 약 2000억 원이다.

롯데에 따르면 오는 2025년 말에 완공되며 완공 후 경남지역 약 230만 세대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이곳 풀필먼트센터엔 데이터 및 AI에 기반한 수요예측, 재고관리, 상품 피킹과 패킹, 배송 노선 고려 배차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진다. 하루에 최대 33회까지 배차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시간에 지연 없이 배송 인프라를 구축한다.

롯데는 소비자 생활 패턴에 최적화 된 서비스 제공 시스템을 구축해 신선식품 구매 성향, 밀집 주거 및 교통 환경 등 한국 생활환경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에서 배송되는 상품은 모두 전기차량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센터 건물 옥상에 2000MWh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도 조성한다.

아울러 롯데가 센터 운영을 시작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품 판매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롯데는 오카도 시스템을 적용한 풀필먼트센터를 오는 2030년까지 전국 6개로 확대한다. 두번째 풀필먼트센터를 수도권에 건설해 서울과 경기 지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롯데의 새로운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의 초석이 되는 첫번째 핵심 인프라”라며 “롯데쇼핑은 국내에 건설될 6개의 고객 풀필먼트센터를 바탕으로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1번지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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