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래트클리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시절처럼 자국 선수들도 클럽 꾸리기를 원해

짐 래트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 시 영국 국가대표 같은 스쿼드 원해/ 사진: ⓒ뉴시스
짐 래트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 시 영국 국가대표 같은 스쿼드 원해/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짐 래트클리프 이네오스 최고 경영자(CEO)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분 25% 인수에 근접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래트클리프는 13억 파운드(약 2조 1,464억원)에 맨유의 지분 25%를 인수하고 축구 사업을 장악할 예정이다. 래트클리프의 초기 계획과 목표로는 외국 스타보다 자국 출신 인재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맨유의 소유주 글레이저 가문은 클럽을 매각할 계획을 세웠고, 카타르 왕족이자 이슬라믹 뱅크(QIB) 회장인 셰이크 자심과 영국 최고 부호이자 석유화학과 자동차 회사인 이네오스의 CEO 래트클리프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의 전체 지분 인수를 원하는 자심 회장 대신 25%의 지분만 인수하겠다는 래트클리프를 매각 대상으로 더 선호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래트클리프가 인수에 거의 근접했다는 분위기다.

래트클리프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시절처럼 외국인 선수 영입보다 영국 출신의 선수 위주로 영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퍼거슨 전 감독이 떠난 후 맨유에 영입된 영국 선수는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아론 완-비사카, 다니엘 제임스, 제이든 산초, 메이슨 마운트, 조니 에반스 등에 그쳤다.

매체에 따르면 래트클리프가 맨유를 인수하고 직접 운영을 시작하면 맨유가 사실상 영국 국가대표 스쿼드에 가까운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체는 래트클리프의 맨유 인수는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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