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30 부산엑스포' 개최지 선정 발표날을 맞이해 "저는 이번 순방 기간에도 각국 정상들과 쉴새 없이 통화하면서 2030 부산 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며 "원팀 코리아(One Team Korea)는 오늘 자정이 지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온 힘을 다해 뛸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28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182개 BIE 회원국이 투표를 통해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한다.

2030 엑스포 개최지 후보자는 한국의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로 한국 시간 29일 0시를 전후해 투표가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년 반 동안 부산 엑스포를 향해 뛰면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친구를 얻게 되었고, 세계는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잠재력에 주목하게 되었다"며 "특히, 파리에 상주하는 각국 외교단은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뛰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고 감동적이라 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막강한 오일머니를 앞세운 리야드를 비롯한 경쟁국보다 1년 정도 늦게 유치활동을 시작한 부산이 이렇게 뒷심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에 가깝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필두로 정부와 기업, 정치권 등이 '민관 원팀 코리아'로 총력전을 펼친 결과"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만약 유치에 성공한다면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3대 행사인 하계올림픽, 월드컵, 등록엑스포를 모두 유치한 7번째 국가가 된다"며 "5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5천만 명 이상의 관람객 방문, 61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 등 엑스포가 불러올 파급 효과는 실로 어마어마하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부산 엑스포는 지쳐있는 우리 경제를 회복시키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주는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부산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제, 부산은 준비됐다. Busan is Ready!"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