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바그너 감독, 황의조의 결승골로 그라운드에서만의 모습 판단 옳았다

황의조, 선제 결승골로 QPR전 1-0 승리 견인/ 사진: ⓒ노리치 시티
황의조, 선제 결승골로 QPR전 1-0 승리 견인/ 사진: ⓒ노리치 시티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황의조(31, 노리치 시티)가 선제 결승골로 승리를 견인했다.

노리치 시티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7라운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과의 홈경기에서 황의조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황의조는 전반 21분 가브리엘 사라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지난달 28일 선덜랜드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던 황의조는 한 달 여 만에 두 번째 골을 올렸다.

노리치는 지난 12일 카디프 시티전에서 3-2 승리를 거둔 뒤 2연승을 달리며 7승 2무 8패 승점 23으로 왓포드 FC와 스토크 시티를 제치고 리그 13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 데이비드 바그너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바그너 감독은 “황의조에게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증명했다. 황의조는 뛰어난 기술과 직업윤리를 갖고 있다. 경기를 잘 이해하고 있고, 멋진 골을 넣었다”고 극찬했다.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뒤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사실 관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은 지난 21일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전에서 황의조를 교체 투입한 바 있다.

클리스만 감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선수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다. 바그너 감독도 소속팀으로 복귀한 황의조의 기용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자 그라운드에서의 모습만 판단하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은 황의조는 소속팀에서 계속 출전이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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