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 맨체스터 시티를 믿고 있고 강등 되더라도 사임하지 않을 것

펩 과르디올라 감독, 재정적 페어플레이 지지하지만 맨시티는 결백/ 사진: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 재정적 페어플레이 지지하지만 맨시티는 결백/ 사진: ⓒ맨체스터 시티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지지했다.

영국 매체 ‘더 가디언’에 따르면 25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PL) 규정 위반으로 100건 이상의 혐의를 받고 있지만, FFP의 열렬한 팬이며 규정을 어기는 클럽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최근 에버턴은 PL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에서 기준으로 하는 1억 500만 파운드(약 1,728억원)의 손실액을 넘어섰다. 에버턴은 지난 2021-2022시즌 1억 2,450만 파운드(약 2,050억원)의 손실로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이번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에버턴은 4승 2무 6패 승점 14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승점 삭감 징계로 인해 승점 4로 강등권인 리그 19위까지 떨어졌다. 리그에서 큰 타격이 되는 승점 삭감 징계가 이뤄지자 EPL에는 맨시티와 첼시에 관심이 쏠렸다.

맨시티는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FFP를 위반한 혐의가 115건으로 알려졌고, 첼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전 구단주 시절 FFP 위반으로 벌금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으며 또 첼시에서 지급해야 할 돈을 아브라모비치 전 구단주의 회사에서 대신 지불했다는 의혹이 있다.

만약 맨시티와 첼시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 EPL에서 강등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스테판 보슨 전 맨시티 재정 고문도 에버턴이 받은 징계가 가혹하다면서 맨시티와 첼시의 강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이미 조사를 받고 있다. 규정을 따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잘못을 했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FFP라고 결론을 내린다면 나는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이 우리 팀에 대해 비난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 방어할 것이다. 에버턴의 경우는 우리와 다른 사례라는 것만 알고 있다. 지금은 기다려야 하고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가 리그1(3부 리그)에 강등되더라도 사령탑에서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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