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FIS 위탁 업무를 우리은행 직접 수행 체제로 전환

우리은행 전경. ⓒ우리은행
우리은행 전경. ⓒ우리은행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우리은행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우리은행이 우리FIS의 IT 개발·운영 업무와 관련한 인력, 자산 등을 이전받는 영업 일부 양수 안건을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7월 우리FIS가 위탁받아 수행해오던 IT 개발·운영 업무를 우리은행 및 우리카드가 직접 수행하는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개편으로 우리은행은 기존 우리FIS에 위탁했던 IT 개발업무를 내재화해 IT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업기획과 서비스 개발, IT 시스템 운영까지 가능한 통합조직을 신설,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고객 니즈 및 환경변화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7단계에 달하는 IT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IT 전문가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개발속도를 높이고 서비스 품질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우리FIS의 IT개발인력이 은행으로 이전하면 은행의 각 사업부서와 더욱 긴밀하게 협업하게 돼 조직의 역동성이 향상되고 이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또한 우리은행과 우리FIS 각 조직별로 중복돼 있던 IT 품질관리, 보안, 기획 업무를 효율화 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IT 거버넌스 개편에 따른 잠재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컨트롤타워를 별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장애 발생을 미리 차단하고, 장애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해 해결할 수 있는 통합 장애 관리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IT내부통제 담당 조직을 별도 구성하고 IT부문 사전·사후점검을 강화하는 등 내부통제 체계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이사회 결의 이후 우리은행은 조직개편, 인력이전 및 내부통제 사전점검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개편된 IT거버넌스 체제로 공식 출범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신속하게 추진했던 개편작업이 이사회 결의를 마치면서 이제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신속한 IT 개발로 업무 효율성이 제고되고 디지털 경쟁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돼 결과적으로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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