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90MIN 선정 역대 EPL 최고의 선수 50명 중 50위 기록

손흥민, 英매체 선정 역대 EPL 최고의 선수 50위/ 사진: ⓒ90MIN
손흥민, 英매체 선정 역대 EPL 최고의 선수 50위/ 사진: ⓒ90MIN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현지 매체가 선정한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에 올랐다.

영국 매체 ‘90MIN’은 13일(현지시간) “지난 1992년 출범한 이래 EPL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의 고향이다. 에릭 칸토나 같은 초창기 영웅부터 발롱도르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모하메드 살라 등 현대의 위대한 선수들에 이르기까지 잉글랜드 축구 팬들은 매주 이들을 지켜봤다. 그럼 역대 EPL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고 밝혔다.

손흥민을 50위에 선정한 매체는 “EPL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격 파트너로 손꼽히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많은 사람들이 해리 케인을 배트맨, 손흥민을 로빈으로 보았지만, 손흥민은 이미 그 자체로 슈퍼스타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EPL 골든 부트, 올해의 골, 지난 몇 년 동안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도 여러 차례 선정됐다. 케인이 떠난 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이자 여전히 리그의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바이엘 04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은 데뷔 시즌 완벽한 신임을 얻지 못했지만, 2016-2017시즌 EPL 14골 8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까지 매 시즌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1-2022시즌에는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한국인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이다. 지난 시즌에는 부진하며 득점 페이스가 좋지 않았지만, 리그 10골로 두 자릿수 득점에는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도 EPL 12경기 8골 1도움으로 득점 3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은 지난 여름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파트너를 잃었지만,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등과 호흡을 맞추며 변함없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한편 매체가 공개한 랭킹에는 다비드 지놀라(49위), 이안 라이트(48위), 에드윈 판 데르 사르(47위), 맷 르 트시에(46위), 테디 셰링엄(45위), 제이미 바디(44위·레스터 시티), 세스크 파브레가스(43위), 솔 캠벨(42위), 사디오 마네(41위·알 나스르)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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