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원 작가와 강대철 조각가의 콜라보 특별기획전, 유홍준 해설
두 작가, 명상’과 ‘비움’ ‘선(禪)’이라는 공통 관심사
원로 문인, 한국 조각계 화백, 다양한 작품 최초 공개
[전남서부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오는 14일부터 다달 10일까지 약 한 달간 송기원 작가와 강대철 조각가와의 협업을 통한 특별기획전 「시인의 초상 또는 조각가의 상념」전시회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문학계의 전설이자 현대사의 질곡을 온 생에 걸쳐 살아온 원로 문인 송기원 작가의 신작 잠언시편이 수록된 수묵화 15점과 한국 조각계의 간판이라 불리는 강대철 화백이 송기원 작가의 시를 표현한 종이 부조 17점, 수채화 30여 점, 조각 3점 등 다양한 작품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송기원 작가와 강대철 조각가는 ‘명상’과 ‘비움’ ‘선(禪)’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두고 있다. 송기원 작가는 일찍이 명상과 깨우침에 뜻을 두고 실제로 지리산, 인도, 네팔 등을 다니며 수련하고 이러한 여정을 각색하여 지난 2021년 명상소설 ‘숨’으로 간행했다. 강대철 조각가 역시 삶에 대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탐색의 도정으로서 오랫동안 수행하였으며 6년간 수행토굴을 파내는 과정과 사유를 담아 지난 2022년 ‘강대철 조각 토굴’을 펴낸 바 있다.
또 개막 당일인 오는 11월 14일에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1부와 2부로 나누어 개막행사를 운영한다. 1부 행사는 전시를 관람하며 송기원, 강대철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린다. 특히 미술평론가의 시선으로 작품을 해석한 유홍준 교수 전 문화재청장의 특별 해설 코너가 계획되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부 행사는 시·노래 공연전문단체인 담소의 특별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최근 출판된 「송기원의 시와 소설」 시리즈를 지참하는 사람은 이날 저자의 친필 사인도 받을 수 있다.
한편 해남군청 문화예술과 고산문학팀 관계자에 따르면 “한 자리에 모시기 어려운 분들이 함께 특별기획전을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무척 의미 있고 귀중한 기회이다”며 “문학과 조각이라는 다르면서도 닮은 분야가 조화를 이뤄 만들어 내는 감동이 있는 이번 전시회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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