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수비수 2명 퇴장과 주축 선수 부상까지 악재 겹치며 이번 시즌 리그 첫 패배

토트넘, 수비수 2명 퇴장과 부상 악재로 첼시전 1-4 대패 / 사진: ⓒ뉴시스
토트넘, 수비수 2명 퇴장과 부상 악재로 첼시전 1-4 대패 /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옛 스승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과의 대결에서 패배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수비수 2명 퇴장의 악재 속에 1-4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6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33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레드카드를 받았고 후반 10분에는 데스티니 우도지가 퇴장됐다. 첼시는 전반 35분 콜 파머의 동점골에 이어 니콜라 잭슨의 해트트릭으로 역전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시즌 첫 리그 패배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8승 2무 1패 승점 26으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만약 첼시전을 승리했다면 맨체스터 시티(9승 2패 승점 27)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수비수가 두 명이나 퇴장당한 경기를 승리하기는 쉽지 않았다.

또 손흥민은 전반 13분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간 뒤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운도 따르지 않았다. 주축 선수 미키 판 더 펜과 제임스 매디슨은 부상으로 교체됐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 평점 6.4점,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8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팀의 패배에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로메로와 우도지는 혹평을 받았다.

한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과에는 실망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자랑스러웠다. 그들은 모든 것을 바쳤고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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