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수 처음이자 아시아 선수 내야수 최초

김하성, 한국인 선수 최초 MLB 골드글러브 수상/ 사진: ⓒ뉴시스
김하성, 한국인 선수 최초 MLB 골드글러브 수상/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인 선수 최초 골드글러브를 거머쥐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간) 2023시즌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공개하면서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2루수와 유틸리티 최종후보에 올라있던 김하성이 유틸리티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겨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MLB에 입성한 김하성은 데뷔 시즌 타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남겼지만, 탄탄하고 안정적인 수비력은 현지에서도 인정받았다. 특히 2루수, 3루수, 유격수까지 소화 가능해 포지션을 이동하며 샌디에이고의 수비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유틸리티 부문이 신설됐다. 2루수는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에 밀렸지만, 여러 포지션에서 더 인상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유틸리티 부문 수상까지 성공했다.

이에 대해 MLB.com은 “올 시즌 주로 2루수로 뛰었던 김하성은 3루수, 유격수로도 활약하며 샌디에이고 내야에서 다재다능함의 모델”이라고 전했다.

이번 김하성의 유틸리티 골드글러브 수상은 한국인 선수 최초 골드글러브다. 지난 2012년 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었던 추신수(SSG 랜더스)가 아메리칸리그 우익수 부문 최종후보까지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한 바 있다.

한편 김하성은 올 시즌 152경기 시즌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로 타격에서도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고, 실버슬러거 유틸리티 부문 최종후보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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