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역 필수의료 혁신 TF’ 발족, 이르면 이번 주 공식 출범 예정
유의동 “의대정원 확대 규모, 오늘·내일 결정할 수 있는 사항 아냐”
“몇 명 늘려야 적절하냐는 문제는 논의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어”
“연말까지 집중 논의할 계획, 실제 필요한 지역의료 인력 살펴봐야”
윤재옥 “지역의료 공백 등 종합적인 의료산업 다루는 매머드급 TF”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25일 일각에서 의대 정원이 최대 3천여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오늘 내일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며 “증원 규모에 대한 논의는 전혀 이뤄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의대 정원 증원 규모와 관련해 “현재 각 언론이 평소의 생각들을 숫자에 반영해 기사로 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잘라 말하면서 “숫자를 기분 내키는 대로 2배, 3배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몇 명을 늘려야 적절하냐 이 문제는 논의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며 “실제 필요한 지역의료 인력과 필수의료 과목 인원, 교육기관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 등에 대해 정밀한 수요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의장은 “지금까지는 (의대 정원의 증원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왜 해야 되는지, 또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무엇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논의의 시간에 있는 것”이라면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서 단계적으로 하든지, 아니면 한 번에 하든지 이런 방법도 같이 논의를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간이 좀 필요하며, 하여튼 연말까지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에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을 낼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더 나아가 유 의원은 “의료 관계자들과도 얘기를 해야 하고, 또 이것을 바탕으로 소비자들, 국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시는지도 좀 살펴봐야 될 것”이라며 “또 법을 바꿔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야당하고도 논의도 필요한 부분인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앞서 지난 20일 ‘지역 필수의료 혁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기로 발표했었는데,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TF는 이르면 이번 주에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TF 위원장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직접 맡게 된다.

특히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 TF에 대해 “지역 의료 공백으로 인한 국민 불편, 국민 생명권, 건강권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문제를 포함해서 바이오헬스산업, 의료산업을 미래먹거리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까지 포함해서 필수의료 확충문제라든지 기존의료시스템이나 네트워크의 협업 상 문제점이라든지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매머드급 TF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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