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화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 중고차 시장 선진화 기여”

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 양산센터 상품화동에서 상품화 전담 인력이 매입한 중고차에 대해 272개 항목의 정밀진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 양산센터 상품화동에서 상품화 전담 인력이 매입한 중고차에 대해 272개 항목의 정밀진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사업 시작을 공식화 하고 오는 24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19일 현대자동차는 경남 양산시 소재 현대 인증 중고차 양산센터에서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현대차는 양산센터에서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80 인증 중고차를 첫 공개 하고 오는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했다.

현대차는 작년 1월 중고차매매업 사업자등록을 완료했다. 1년 10개월 만에 중고차 매집에서부터 상품화, 물류, 판매에 이르기까지 중고차 사업 전과정에 걸쳐 자체 인프라를 마련하고 사업 출범을 알린 것. 현대차는 중고차 사업 방향성을 ▲투명 ▲신뢰 ▲고객가치를 제시했다.

유원하 현대자동차 아시아대권역장(부사장)은 “현대자동차는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 한다(Made by us, Cared by us)’는 철학 아래 인증 중고차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중고차 판매를 넘어서 고객이 더 현명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해 투명하고 공정한 중고차 거래문화를 안착시켜 국내 중고차 시장의 선진화에 기여코자 한다”고 밝혔다.

작년 국내 중고차 거래 대수는 238만 대에 달한다. 이는 신차 등록 대수의 약 1.4배에 이른다. 이 중 현대차와 제네시스 중고차는 90여 만대로 전체 중고차 거래의 약 38%를 차지한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판매 목표를 5000대로 잡았다. 내년부터 판매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제조사 인증 중고차를 시장에 공급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품질인증은 현대차 272개 항목, 제네시스 287개 항목에 걸친 진단·검사를 거친다. 이를 통해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 신뢰 제고는 물론 전체 중고차 시장 규모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인증 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를 경남 양산과 경기도 용인 두 곳에 마련했다. 양산 인증 중고차센터는 부지면적(3만1574㎡) 기준으로 단일 브랜드 상품화센터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연간 1만 5000대의 중고차를 상품화할 수 있어 인증 중고차 허브 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향후 증가 수요에 대응해 주요 권역에 추가로 구축한다.

또 해외 선진시장을 벤치마킹해 기존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대고객서비스와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특히 제조사로서 보유한 자체 데이터는 물론 외부 기관에서 확보한 대량의 정보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하이랩(Hi-LAB) 및 인공지능 가격산정 엔진(AI Pricing Engine)을 제공해 소비자가 중고차 구입을 꺼리는 핵심 원인이었던 판매자와 소비자간 정보의 비대칭 해소에 나선다.

판매채널은 혁신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소비자는 모바일 앱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 및 인증 중고차 전용 웹사이트에서 상품검색 및 비교는 물론 견적, 계약, 결제, 배송 등 ‘내차사기’ 전 과정을 온라인 원스톱 쇼핑으로 진행할 수 있다. 최종 구입한 차량은 집 앞 등 원하는 장소로 배송된다.

아울러 신차를 구입한 이용자가 타던 차량을 매입하는 내차 팔기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차량 브랜드와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지만 차량은 연식이 8년 미만, 주행거리 12만km 미만 차량의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