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與 비난 이유?, 새로운 정당 만들기 위해 명분 축적하는 중”
“이준석 30석 무난은 과대망상, 누가 李에 장래 의탁하겠는가”
“尹은 난관 돌파 의지력 강한 분, 취임 후 정계개편 염두해 와”
“강서 보선 참패는 與에 축복, 환상 깰 수 있는 확실한 기회 돼”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신평 변호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우측 위), 유승민 전 의원(우측 아래). 시사포커스DB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신평 변호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우측 위), 유승민 전 의원(우측 아래).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던 신평 변호사가 18일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당 대표 그분들의 마음과 영혼은 이미 상당 기간 전에 벌써 국민의힘 당을 떠났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가 최근 연일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비판적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들은)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 위해 명분 축적으로 계속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의 장을 비난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진단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전날 같은 방송에 출연하여 “신당을 한다는 것은 늘 열려 있는 선택지이고 최후의 수단”이라고 밝히면서 “12월까지만 기다리겠다”며 그때까지 국민의힘 당이 변하지 않으면 탈당하여 신당 창당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공언했었다.

다만 이날 신평 변호사는 “(그들이) 신당을 만들면 그 범위를 어떻게 잡을 것이냐. 김종인 선생, 금태섭 전 의원, 양향자 의원을 다 포섭할 것인지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야당에서 누가 이준석 전 대표 정도의 인물에게 자신의 장래를 의탁하겠는가”라고 의구심을 내비쳤다.

이어 신 변호사는 “이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면 한 30석 정도는 무난하다고 하는데 과대망상도 그런 과대망상이 없다”며 “30석이 얼마나 대단한 의석인데 그런 말을 함부로 할 수 있는지”라고 질타하면서 사실상 부정 평가를 내렸다.

반면 반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신당 창당 가능성도 언급하며 높이 평가하는 모습도 함께 보여줬는데, 실제로 그는 “윤 대통령은 대단한 능력과 리더십을 가진 사람, 난관을 돌파하려는 의지력도 대단히 강한 분이다. 그래서 자신을 둘러싼 포위망을 과감하게 돌파하려는 시도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신당 창당도 그 하나의 방법으로 선택할 수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계속해서 정계개편을 염두에 두고 지금까지 국정 운영을 해왔다”며 “자세히 말하기는 그렇지만 그런 (신당 창당의) 대비는 계속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그는 지난 서울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 것에 대해 “이번 참패가 여권에는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른다”며 “만약 보선 참패가 없었다면 ‘총선에서도 무난하게 이긴다’는 근거 없는 허망한 그런 말들에 현혹당할 뻔했는데, 이번 패배는 그 환상을 깰 수 있는 확실한 기회를 준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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