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리스만 감독,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전부터 튀니지, 베트남 격파하며 3연승

한국축구대표팀, 10월 A매치 베트남전 6-0 대승/ 사진: ⓒ뉴시스
한국축구대표팀, 10월 A매치 베트남전 6-0 대승/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이 베트남전까지 연달아 승리를 거뒀다.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2차전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부터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의 쐐기골까지 6-0 대승을 기록했다.

지난 3월 한국의 지휘봉을 잡은 클리스만 감독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 이전까지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조규성(FC 미트윌란)의 선제 결승골로 데뷔승을 거둔 뒤 10월 13일 튀니지까지 4-0으로 격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베트남을 상대로 18승 5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 한국이 베트남(95위)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클리스만호가 9월 첫 승에 이어 10월 A매치 두 경기에만 9골을 기록하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튀니지전에서 결장했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가 출전했다. 베트남은 지난 1월 박항서 감독과 결별하고 프랑스 출신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맡았지만 중국, 우즈베키스탄전에 이어 한국전까지 A매치 3연패를 당했다.

전반 5분 만에 이강인의 코너킥 찬스에서 김민재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26분에는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FC)가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슛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베트남은 후반 6분 보 민 트룽의 발에 볼이 맞고 자책골이 나왔다.

후반 15분 손흥민이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A매치 38호골을 기록했다. 25분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왼발로 골을 추가하면서 A매치 2경기 연속 골을 달성했다. 41분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정우영이 쐐기를 박았다.

한편 한국은 내달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르며, 오는 16일 싱가포르, 21일에는 중국과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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