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 언론사 ‘의정부시 금고 잔액 없어 공무원 봉급 줄 돈 없다’ 보도
시,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론 제기 및 후속 대응조치 

의정부시청.사진/의정부시
의정부시청.사진/의정부시

[경기북부취재본부 / 고병호 기자]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시 금고에 잔액이 없어 2000여 명의 “의정부시 공무원에게 지급할 봉급이 없다”는 지난 13일 한 언론사의 보도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의정부시가 파산 위기에 놓인 것 아니냐는 설왕설래로 어수선한 가운데 16일 공식 입장을 밝혀 해당 언론사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반박하고 나서 논란의 향방에 이목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에 따르면, 특히 의정부시가 최근 행안부에 신청한 300억 규모의 지방채 발행이 공무원의 봉급에 활용하기 위함이라는 해당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지방채는 특정 사업 추진 시 부족한 재원에 대해 발행하는 것이 원칙으로 이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는 법 규정에 따라 해당 보도를 정면 반박하고 있다. 

또한, 의정부시는 시 금고에 잔액이 없어 공무원들의 봉급을 주지 못한다는 것 역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A 언론사가 보도했던 331억 원 세입부족 내용에 대해서도 LH 국세 수입 감소에 따라 중앙정부 등에서 교부하는 약 331억 원의 지방교부세 등의 감소가 예상돼 이에 대한 대응 및 대책 마련 과정에서 이러한 보도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에서는 국내의 세 수입 절감에 따라 중앙정부부터 긴축재정 시스템을 마련하는 가운데 시에서도 이에 따르는 대책의 일환으로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재정안정화기금 투입과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의 예산 삭감 등으로 긴축행정을 통해 세입감소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의정부시 지역에서 해당 보도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 의정부시는 지역사회의 혼란과 민심 동요를 고려해 보도에 대한 적극적인 반박과 함께 현 재정상태에 대한 설명을 비롯한 대책 마련과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반박에 이어 후속 조치가 따르게 될 것이라 밝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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