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가르드 배경의 ‘시즌 2’ 연내 시작 예고
수집형·서브컬처 및 개인용 콘텐츠 업데이트도 개발 중
“유저 의견 최대한 수렴하려고 노력해”

넷마블은 첫 '패러럴 월드'를 마친 후 연내 시즌 2를 시작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넷마블
넷마블은 첫 '패러럴 월드'를 마친 후 연내 시즌 2를 시작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넷마블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기자는 강민석 넷마블에프앤씨 총괄 PD, 김동근 개발실장과 만나 패러럴 월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그동안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느꼈던 점과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넷마블은 이번 주 패러럴 월드 업데이트가 진행되고부터는 유저들이 많이 바빠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것들, 앞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들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유저들에게 만족감을 준다는 것이다.

또 유저들의 의견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최대한 유저친화적으로 운영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Q. 연내에 시즌 2가 시작되면 신규 영웅과 신규 콘텐츠가 추가되나?

김동근 실장

현재 시즌 1 스카이나 얘기처럼 시즌 2는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와 새로운 영웅들의 관계 등이 공개되면서 또 시즌 1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규모감 자체가 아예 다를 것이다. 당연히 영웅들도 추가가 될 거고, ‘이세계’의 다른 모습도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다만 영웅들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고 어떻게 획득할 수 있는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강민석 PD

시즌 2에는 시즌 2에 맞는 신규 특수병종도 나오고, 그 특수병종에 특화된 영웅들이 추가로 나올 예정이다. 새로운 시나리오, 새로운 웹툰, 신규 캐릭터, 신규 타이탄까지 풀세트로 추가된다고 봐주시면 된다.

Q. 기존 영웅의 가치는 유지가 되나.

김동근 실장

다섯 부대를 운용하는 게임이다 보니 영웅 10명이 필요한데, 10명에 대한 디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신규 영웅이 추가되더라도 다섯 부대를 운용하는 데에는 큰 이슈가 없을 것 같다. 타이탄, 특수병종에 특화된 영웅을 설계하려고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게임 내 대표적인 전설급 영웅 '세크메트'는 최근 두 번의 상향 패치로 활용 빈도가 크게 늘었다. ⓒ그랜드크로스 앱 캡쳐
게임 내 대표적인 전설급 영웅 '세크메트'는 최근 두 번의 상향 패치로 활용 빈도가 크게 늘었다. ⓒ그랜드크로스 앱 캡쳐

Q. 영웅 개선 업데이트는 계속 진행되는 것인가.

김동근 실장

영웅의 편의성이나 매력을 계속 높이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찾은 방향은 많이 있는데, 혹시나 유저들에게 더 나쁜 방향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도록 검증하는 데 시간을 많이 쏟고 있다. 순차적으로 계속 업데이트 된다고 보면 된다.

강민석 PD

정식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설급 영웅들의 성장이 충분히 돼있느냐고 반문한다면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유저들이 주력으로 쓸 만한 영웅 몇 종을 키운 정도여서 실제 전투에서의 상성관계 등이 더 밝혀져야 한다. 저희는 그런 것에 맞춰 조금씩 수정을 진행하게 된다.

Q. 타이탄 활용도나 존재감이 빈약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민석 PD

저희도 동일하게 느끼고 있다. 게임 개발자로서 제일 아쉬운 점이다. 게임 이름이 ‘에이지오브타이탄’인데 타이탄이 마치 프라모델처럼 사용되고 있어 최대한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를 앞으로 계속 준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변신·합체 등 온갖 이야기를 하고 있다.

Q. 꾸미기 콘텐츠의 업데이트도 필요해 보인다.

김동근 실장

시즌 업데이트 등 대규모 업데이트 시기에 맞춰 꾸미기 콘텐츠도 대량으로 업데이트하려 하고 있다 보니 좀 늦어졌다. 영지 매력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여러 방면으로 시도하고 있다. 지금은 KvK를 만드는 데 집중하다 보니 그 다음 차수에 이루어질 것 같다.

Q. 서브컬처·수집형 장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밖에 개인용 콘텐츠 추가 계획은?

강민석 PD

해당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를 위한 개인용 콘텐츠 및 신규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보강해나갈 계획이다.

김동근 실장

KvK가 모든 부분에 대한 동기화 시스템 콘텐츠이다 보기 때문에 구현하는 시간이 다른 장르에 비해 매우 많이 필요하다. 현재 KvK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 보니 다른 부분은 우선순위에서 살짝 밀린 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패러럴 월드나 KvK를 한번 만들어놓으면 그 다음 속도는 더 빨라지는 느낌이 있다. 호흡이 잡히면 어느 방향의 콘텐츠든 앞으로 매월 또는 그보다 빨리 업데이트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 시즌 2나 시즌 3를 준비하는 데 일정상 차질도 없을 것 같다. 이번에 희망적인 부분을 느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전략 게임이라는 게 한국에서 많이 만들지 않은 장르다 보니 출시를 하고 약간의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 같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이를 겪으면서 패러럴 월드나 시즌 2의 일정에 영향이 간 것도 맞다. 지금은 안정화되는 느낌이 있어서 확실히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강민석 PD

콘텐츠 업데이트 속도나 개선 속도에 대한 질타를 많이 받고 있는데, 내부적으로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가 아닌 글로벌 유저들은 현재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적응할 만 하면 새로운 콘텐츠가 나와 적응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국내 유저와 글로벌 유저들의 속도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기본적으로 국내 유저와 글로벌 유저의 플레이 타임이 약 세 배 정도 차이가 난다. 순한 BM을 추구하다 보니 시간을 많이 투자할수록 그 격차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국내 유저들은 플레이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 것 같다. 그 중간 속도를 맞출 수 있는 방향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해외에서 서비스되는 전통적인 전략 게임 또는 해외 비중이 높은 게임의 경우 업데이트를 자주 나눠서 진행하기 보다는 큰 덩어리를 한 번에 내놓고 있는데, 저희는 한국에 있는 회사고 한국에 있는 유저들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있다 보니 어떻게 하면 업데이트 주기를 짧게 진행할 수 있을지 등 속도감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저희가 글로벌 서비스를 하고 있어 양쪽의 균형을 찾고 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Q. 궁병이 아닌 보병·기병도 공중유닛을 공격하는 것을 의아해하는 유저가 많다.

김동근 실장

해당 이슈는 개발단계에서부터 논의됐는데, 보병·기병·궁병 등 기본 3병종은 특수병종을 공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밸런스 면에서 낫다고 판단했다. 새로 나오는 특수병종도 그럴 확률이 높아 보인다. 다만 특수병종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는 있다. 지금 확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콘셉트를 살리는 포지셔닝이 될 것이다. 현재 폭격기의 경우 언덕이나 낭떠러지에서 홀드가 불가능한데, 이를 개선해서 전투를 잘하게 만드는 등의 장점을 살리려고 하고 있다.

강민석 PD

스타크래프트처럼 일부 유닛은 아예 공중 공격을 못하게 할 경우 유저들의 가치보존 측면에서 오히려 역효과라고 생각해 현재의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상성관계를 앞으로 확실히 챙겨나가려고 생각한다. 특수한 형태에 가깝게 계속 운영할 생각이다.

Q. 아레나와 마수토벌전에 연습모드가 없어서 영웅이나 병종 연구가 어렵다.

김동근 실장

주로 얼리 액세스 서버에서 그런 의견이 나오는 것 같다. 특히 1·2 서버는 처음부터 있던 서버다 보니 지금은 큰 지루함을 견디고 있는 서버다. 지금보다 일찍 패러럴 월드나 시즌 2를 시작했어야 했는데, 만약 그렇게 됐다면 아레나나 마수토벌전 양상도 바뀌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아레나에 타이탄이나 특수병종이 배치가 된다든지, 매칭풀도 한 왕국이 아닌 여러 왕국이 된다든지 그러면서 새로운 재미가 계속적으로 생겼어야 했다.

1·2서버는 지금은 되게 힘든 서버인데 앞으로는 그런 것들도 개선이 될 거고, 연습모드도 필요하다면 업데이트해서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게끔 하려고 하고 있다. 아레나나 마수토벌전도 콘텐츠 확장이 이루어질 것 같다

강민석 PD

무조건 할 것이다.

출시 전 게임 소개 영상에서 공개된 해상전의 모습. ⓒ그랜드크로스 유튜브 캡쳐
출시 전 게임 소개 영상에서 공개된 해상전의 모습. ⓒ그랜드크로스 유튜브 캡쳐

Q. 많은 유저들이 해상전을 기대하고 있다. 언제 볼 수 있나.

김동근 실장

해상전은 시즌 3로 준비하고 있다. 아스가르드 테마의 시즌 2는 눈과 얼음이 많이 나올 것 같고, 공중에 많이 특화된 콘셉트가 될 것 같다

강민석 PD

아스가르드(시즌 2)는 공중 위주, 시즌 3에는 아틀란티스를 콘셉트로 하고 있어 해상 위주로 진행하려고 생각한다.

Q. 일부 영웅이나 그들의 배경을 보면 한국적 요소도 있는 것 같다. 향후 업데이트 계획이 있나.

강민석 PD

그랜드크로스라는 IP 자체가 각 지역 특징을 많이 반영해서 진행하는 IP들이고, 그런 것들이 계속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한국적 영웅, 다른 신화 속 영웅 등 만들어 둔 게 꽤 있다. 각 시즌 콘셉트도 아스가르드, 아틀란티스 이런 식으로 설정돼있어 언젠가는 신시라는 한국적 콘텐츠로도 넘어갈 계획이다.

Q. 타 게임과의 컬래버레이션도 계획하고 있나.

강민석 PD

게임을 폭 넓게 계속 확장해나가려고 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큰 업데이트를 하자는 기조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랜드크로스 오리지널, 넷마블 내에서 그랜드크로스 IP를 위한 여러 가지 컬래버레이션, 기타 이렇게 세 가지가 계속 섞여서 움직인다고 보면 된다. 얼마 전에 있던 리나 컬래버 업데이트가 그 첫 발이다.

Q.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계획도 있나.

강민석 PD

자사의 버튜버 리나를 비롯해 다른 버튜버나 유튜버와도 협업을 하려고 계획 중이다. 하지만 화려한 액션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유튜버가 방송 콘텐츠로 삼기에 저희 게임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 아쉬움이 남는다. 이를 타이탄이라는 핵심 구성요소로 열심히 보여드리려 하고 있다.

Q. 다음 주부터는 유저들이 할 게 많을 것 같다

김동근 실장

앞으로는 전투도 해야 되고 다른 콘텐츠도 즐겨야 하고, 대부분의 것들에 계속 변화가 있을 거기 때문에 업데이트에 대한 체감 온도와 속도가 많이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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