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ℓ당 7.7원 하락 1788.3원…경유 3.8원 하락 1696.3원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가 판매되고 있다 / ⓒ뉴시스DB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가 판매되고 있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4주 만에 하락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현황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788.3원으로 집계됐고, 경유 가격은 ℓ당 1696.3원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7.7원 하락했고, 경유도 3.8원 내렸다.

경유는 지난주 약 9개월 만에 1700원을 돌파한 지 1주 만에 다시 1600원대로 내려갔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9.6원 내린 1867.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8.7원 하락한 1742.5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795.3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761.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이번 주 이란의 하마스 공격 개입 의혹 부인,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미국 인플레이션 지속 등의 요인으로 2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92.6달러로 0.8달러 내렸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116.1달러로 3.8달러 내렸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1.5달러 내린 배럴당 87.8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2주간 국제유가 하락세에 따라 국내 반영 시간에 도래하면서 국내 판매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주에도 휘발유를 필두로 국내 유가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국제유가가 치솟음에 따라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폭은 휘발유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 37%를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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