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양국 수교 이래 최초로 우리나라 국무총리 방문

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크로아티아 총리 집무실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크로아티아 총리 집무실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유럽을 순방중인 한덕수 총리가 한국 총리는 처음으로 크로아티아를 방문해 양국간 실질 협력 등을 논의했다.

13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유럽 4개국(프랑스·덴마크·크로아티아·그리스) 순방의 세 번째 국가로, 크로아티아를 방문해 양국 총리 회담, 크로아티아 국회의장 면담, 재외동포 대표 간담회 등의 일정을 가졌다. 

한 총리의 크로아티아 방문은 1992년 양국 수교 이후 최초 국무총리 방문이다.

이날 한 총리는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간 실질 협력,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담 이후에, 양국 총리는 우리 총리의 수교 이래 최초 크로아티아 방문과 지난 30년 간의 양국 관계 발전을 감안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 총리는 민주주의, 법치주의, 인권 등 공동의 가치를 공유한 양국이 항만·에너지 등 경제 분야, 녹색전환과 지속가능 발전, 과학기술 및 문화, 교육, 인적교류, 안보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대화와 관여를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 총리는 올해 크로아티아가 유로존 및 쉥겐 가입이 발효된 만큼, 양국 교역투자가 증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기업인들간 교류와 소통을 계속 지원해나가고, 특히 항만·물류, 에너지, 방산, 과학기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데 공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는 "코로나 이전 활발했던 인적 교류(2019년 약 40만명)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EU, OECD 등 다자협력체를 통한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한 총리는 양국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크로아티아의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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