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부문은 3위로 최고 평가,정책 31위(’19)에서 6위(’23)로 대폭 개선
인재 부문은 28위(’19)에서 12위(’23)로 상승, 인력 부족은 오히려 심화
민간투자는 부문별 최저 순위인 18위에 불과, 데이터 규제 완화해야

 

한경협이 밝힌 ‘글로벌 AI 지수’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AI 산업 수준은 62개국 중 종합순위 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한경협)
한경협이 밝힌 ‘글로벌 AI 지수’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AI 산업 수준은 62개국 중 종합순위 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한경협)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국가별 AI 산업 수준을 비교한 ‘글로벌 AI 지수’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AI 산업 수준은 지난 4년간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보완이 필요하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한경협은 한국이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부족한 인재 수준의 개선과 AI 기업의 경영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발표된 글로벌 3대 AI 지수 중 하나인 ‘글로벌 AI 지수’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AI 산업 수준은 62개국 중 종합순위 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특허(개발)’, ‘정책(정부전략)’ 부문은 우수한 것으로, ‘운영환경’, ‘인재’, ‘연구수준’ 부문은 다소 개선되었으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민간투자’ 부문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AI 산업의 미·중 양강 체제는 굳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은 AI 전문인력 등 ‘인재’, 인터넷·모바일 등 ‘인프라’, 학술논문·R&D 등 ‘연구수준’, 특허 수 등 ‘특허(개발)’와 AI 기업 수·투자 규모 등 ‘민간투자’ 부문에 이르기까지 총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순위 1위에 등극했다.

중국은 ‘인프라’, ‘연구수준’, ‘특허(개발)’, ‘민간투자’ 부문에서 모두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미국과는 상당한 격차를 두며 종합순위 2위를 기록했다.

한경협은 AI 특허(개발)와 정책(정부전략) 부문이 세계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한국 AI 산업의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AI 관련 특허 수 등을 나타내는 특허(개발) 부문은 3위를 기록하며,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AI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허청에 의하면 ’11년부터 ’20년까지 국적별 초거대 AI 관련 누적 특허출원 수에서도 한국은 미국과 중국,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하였으며, 기관별로 분석했을 때는 한국의 삼성이 1위로 IBM(2위), 구글(3위), 바이두(5위) 등 미국과 중국의 주요 기업들을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정부의 AI 국가전략과 투자계획을 의미하는 정책(정부전략) 부문에서 한국은 6위를 차지하며 AI 공공투자 규모 및 기간 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년에는 31위를 기록하며 7개 부문 중 최저 순위를 차지한 것에 반해, ’23년에는 정부의 잇따른 AI 육성전략 발표에 따라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한편, 정부는 ’19년 ‘인공지능 국가전략’ 발표 이후, ‘신뢰할 수 있는 AI 실현전략’(’21),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22) 등의 AI 산업 육성책을 차례로 발표하며 AI 초일류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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