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 리버풀이 VAR 실수를 계속 언급하는 것에 남 일이라?

펩 과르디올라 감독, 리버풀 VAR 오심 사태 방관적 태도/ 사진: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 리버풀 VAR 오심 사태 방관적 태도/ 사진: ⓒ맨체스터 시티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리버풀 FC의 비디오판독(VAR) 논란에 무미건조하게 반응했다.

맨시티는 6일(현지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VAR 논란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지난 주말 리버풀-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루이스 디아즈가 득점했을 때 VAR 심판이 오프사이드 판정 오심을 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토트넘전에서 전반 34분 디아즈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고 VAR도 현장과 동일한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VAR 심판과 필드 주심의 의사소통 오류가 있었다.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은 심판진의 오디오를 공개했고, VAR 심판진이 오심을 인식하고도 정정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졌다. VAR 심판진은 VAR 프로토콜에 따라 이미 재개된 경기에 개입이 불가능하다고 결정을 내렸다.

경기를 책임지는 필드 심판진과 함께 VAR 심판진까지 역대 오심으로 흔들렸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황당한 재경기까지 요구했다. 그만큼 리버풀 입장에서 토트넘전 패배로 인해 5승 1무 1패 승점 16으로 EPL 4위까지 내려앉은 것이 컸다.

이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것은 실수다. 받아들여야 한다. 인간의 실수가 있을 때는 항상 어렵다. 그러나 기계는 그것을 피해야 한다. 이미 일은 벌어졌고, 여기서 끝내고 더 나아져야 한다. VAR을 적용한 이유는 우리 경기를 더 옳게 만들기 위해서다”고 전했다.

VAR의 치명적인 실수에 VAR 심판진도 주심에 종속되는 것이 아닌 독립적으로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도 리버풀처럼 VAR로 심각한 피해를 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방관하는 태도는 좋지 않다는 시각이 있다.

한편 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리버풀 닷컴’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무뚝뚝하지만 옳다. 그러나 VAR 프로토콜은 변경되어야 하고, 최근 심각한 오심을 무시하는 것은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코멘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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