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0세~6세인 미취학아동이 1913만 주(2721억 원) 보유

금융감독원 현판 / ⓒ뉴시스DB
금융감독원 현판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최근 증권업계의 미성년자 비대면 주식계좌 개설이 시작되면서 미성년자의 무분별한 주식투자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5일 국회 정무위 소속 유의동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주식 명의 개설 위탁업무를 하고 있는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성년자의 주식 보유액이 1조 5000억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만 0세~6세인 미취학아동이 1913만 주(2721억 원), 만 7세~12세인 어린이가 3701만 주(4687억 원), 만 13세~18세인 청소년이 6213만 주(7888억 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미성년자 중 주식 평가금액이 가장 높은 금액은 230억 5265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 의원은 "미성년자의 주식 보유는 부유층의 증여와 상속 수단으로 지적 받았으나 점차 개별 투자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성년자들이 주식에 잘못 접근해 무분별한 투자로 이루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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