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차 정철원, 결승선 앞두고 만세 세레머니 하면서 0.01초 차이로 금메달 놓쳐

롤러스케이트, 정병희와 최광호 금메달 소식 들려왔지만 3,000m 계주는 은메달/ 사진: ⓒ뉴시스
롤러스케이트, 정병희와 최광호 금메달 소식 들려왔지만 3,000m 계주는 은메달/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이 세리머니로 안타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최광호(30, 대구시청), 정철원(27, 안동시청), 최인호(22, 논산시청)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첸탕 롤러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로스케이트 스피드 남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남자대표팀은 마지막 바퀴까지 선두를 달렸다. 정철원은 결승선을 바로 앞두고 만세 세리머니를 펼치고 우승을 확신했다. 그러나 결승 통과 후 한국은 4분 05초 702, 대만은 4분 05초 692로 대만이 0.01초 차이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대만 선수는 마지막에 다리를 내밀었고, 간발의 차이로 대만이 먼저 통과했다. 공식 기록을 확인한 뒤 은메달을 확정한 대표팀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공동취재구역에서도 기자의 취재 요청도 응하지 않으며 바로 경기장을 떠났다.

지난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였던 김기훈이 날내밀기로 결승선 통과 직전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후 발내밀기는 우리나라에 여러 차례 금메달을 안겼던 유효 기술이다. 그러나 롤러스케이트에서는 금메달을 허용했다. 

한편 롤러스케이트는 일정이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최광호 1,000m 스프린트 금메달 및 정병희 10,000m 금메달 등 사흘 연속 메달이 나왔지만, 3,000m에는 아쉽게 은메달로 마쳤으며, 여자 3,000m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