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후 동성감염이 이성간 감염보다 높게 나타나
에이즈 신규감염인 1,066명으로 전년도 975명보다 무려 9.3% 증가해 

최영희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1) [사진 /오훈 기자]
최영희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1) [사진 /오훈 기자]

[경기북부취재본부 / 고병호 기자] 국민의 힘 최영희 국회의원(의정부/비례대표)은 지난해 에이즈(HIV/AIDS) 감염인이 1,066명이었으며 2019년 이후 동성 간의 성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이성 간의 접촉보다 많아졌다고 밝히며 국민의 에이즈 경각심이 심각하게 필요한 상태라고 25일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 의원에 따르면 25일 질병 관리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에이즈 감염 현황자료에 지난해 신규 감염인이 2021년 975명보다 91명(9.3%)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성별로 1,066명 중 984명(92.3%)이 남성으로 82명(7.7%)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성 접촉으로 인한 감염(내국인 신규 감염인 중 조사에 응한 582명 기준)은 577명(99.1%)이고 이 중에 동성 간의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은 348명(60.3%)으로 집계됐다. 

특히, 통계에 따르면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축적하기 시작한 1985년부터 2018년까지만 해도 이성 간의 성 접촉에 따른 감염의 빈도율이 높았으나 2019년 이후부터는 동성 간의 성 접촉감염이 월등히 높아지고 있음이 통계치에 나타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에이즈 감염경로 중에는 마약 주사의 공동사용에 의한 감염으로 지난해에만 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감염경로 확산에 경각심 및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1992년에서 2017년까지 공식적인 마약 주사에 의한 감염 통계는 1건으로 보고되었으나 2019년에 2건을 시작해 2022년 5건 등으로 4년 연속 증가추세를 보이며 이것은 통계수치일 뿐 실질적으로 더 많은 감염자가 있을 수 있어 감염경로에 대한 마약 주사기 사용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매독 등 성병이 대유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다시 연간 1000명대를 넘어서는 것에 보건당국을 비롯해 국가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망률이 높은 에이즈 환자의 대부분이 국가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젊은 청장년층으로 조류 독감, 구제역, 코로나 19등으로 관심 밖으로 밀려난 에이즈 환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국가와 국민의 방심 내지는 무관심 등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젊은 층을 병들게 하고 생명을 빼앗아가고 있다고 최영희 의원은 경고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에이즈 환자가 처음 보고된 것은 1985년부터이며 2022년 말까지 국내 거주 또는 체류의 외국인들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사망자를 제외한 누적 생존 중인 에이즈 감염자는 1만5,880명으로 이 중 남성이 1만 4,882명(93.7%)이고 여성이 998명(6.3%)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