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선수 12명 빠진 상황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첼시 서포터즈 야유에 불만/ 사진: ⓒ첼시 FC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첼시 서포터즈 야유에 불만/ 사진: ⓒ첼시 FC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FC 감독이 팬들의 야유에 불만을 드러냈다.

첼시는 지난 1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딘 코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첼시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최근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가 국제축구연구소(CIES)의 발표를 인용해 첼시의 현재 스쿼드가 9억 7,790만 파운드(약 1조 6,078억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비싸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첼시는 1승 2무 2패 승점 5로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수비수 벤 칠웰이 첼시 원정 응원석을 향해 사과의 의미로 손을 들어 올렸지만, 분노한 팬들이 욕설과 야유를 보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1군 선수가 부상으로 12명이나 빠진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반문하며 팬들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다고 거론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돈을 투자하면 기대가 있고, 이기지 못하면 팬들이 행복하지 않은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팬들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바꿀 수 없는 현실이다. 부상 선수가 너무 많다. 그들이 복귀하면 강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 초반부터 모든 선수들을 기용할 수 없었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팬들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우리는 12명의 선수가 부상을 입었다. 내가 울어야 할까, 불평을 해야 할까. 이를 받아들이고 계속 긍정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첼시가 부상 1군 선수들의 복귀로 반등할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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