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이후의 국가건설 계획인 ‘대한민국건국강령’ 기초, 공표에 기여

조소앙(趙素昻)선생과 조소앙선집 (사진 / 국가보훈부 캡처)
조소앙(趙素昻)선생과 조소앙선집 (사진 / 국가보훈부 캡처)

국권회복과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지도자인 조소앙선생 서거 65주기를 맞아 14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사)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와 조승래 국회의원의 주최로 추모제전이 열린다. 이번 추모제전에는 국회, 국가보훈부, 광복회, 항일 독립운동가 단체, 기독교, 불교, 삼균학회. 삼균주의 청년연합회 등이 참여한다.

13일 주최 측은 “대한민국 민주공화제 국민이 주권과 균등한 나라를 위하여 큰 뜻과 정신을 남겨준 조소앙선생의 정신 계승을 기리고자 추모제전 자리를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조소앙선생의 삶과 정신은 우리 겨레의 마음속에 온전히 남아있다”며 “온갖 풍찬노숙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독립운동과 민족의 큰 균등한 세상을 위해 평생을 바치셨다”고 말하고, 그러한 정신은 삼균주의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소앙(趙素昻, 1887~1958) 선생은 1913년(27세)에 상해로 망명 후 박달학원 · 신아동제사 · 대동당을 결성하고, 1915년에는 국내외 동포의 대동단결과 민족의 종교적 단결을 목적으로 육성교를 창안하였다. 1917년에는 임시정부수립을 위한 대동단결선언을 기초하고, 또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하는 국제사회당대회에 한국독립문제를 의제로 제출하여 이를 통과시켰다. 이를 시발로 한국의 독립문제가 국제기구에서 논의되기 시작하였으며,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게 되었다.

이어 1919년 2월 대한독립선언서를 기초, 공포 하였다. 그 이념과 사상은 이후 2⋅8독립선언서, 3⋅1독립선언서에서도 그대로 계승되어 반영되었다. 같은 해 4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하여 대한민국 국호와 대한민국 성문법인 임시헌장과 임시의정원명칭.임시의정원법을 기초하였으며, 이 헌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헌법이며, 의정원은 현 대한민국국회이다.

아울러 조소앙 선생은 외교를 통한 독립운동에 힘쓰고, 임시정부에서 국무원 비서장·외무부장, 임시의정원의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삼균주의에 입각하여 광복 이후의 국가건설 계획인 ‘대한민국건국강령’을 기초하여 공표케 하였다.

광복이후 환국한 뒤에는 김구 선생과 함께 임시정부의 정통성 고수를 주장하면서 국가건설운동에 심혈을 기울인 지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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