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서울공항서 기념행사 뒤 오후 4시 광화문서 '시가행진'

육군 아파치 공격헬기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상공에서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 축하비행 예행 연습을 하고 있다 / ⓒ뉴시스DB
육군 아파치 공격헬기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상공에서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 축하비행 예행 연습을 하고 있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강한 국군, 튼튼한 안보, 힘에 의한 평화'를 주제로 오는 26일 개최된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6700여 명의 병력과 68종 340여 대의 장비가 참가한 가운데 오전 10시 서울공항에서 기념행사를, 오후 4시부터는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시가행진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인 KF-21과 국산 차세대 소형무장헬기·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등 국산 개발 장비 8종 27대의 실물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행사 제대는 과거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구성했다. 과학화 보병으로 변화 중인 보병대대 장병들은 워리어 플랫폼을 착용하고 등장하며, 장비부대는 기존처럼 단순 장비나열이 아니라 무인체계, 유무인 복합체계인 아미타이거, 3축체계 등 과학기술 강군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중분열 시에는 회전익 9종 54대, 고정익 11종 76대가 행사장 상공을 수놓는다. 회전익은 소형무장헬기(LAH)가, 고정익은 KF-21이 선두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현재 공군에서 운용 중인 F-35A 등 6종 21대의 전투기가 국군의 날 최초로 대규모 편대비행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최대 규모의 주한미군이 참가한 가운데 한층 강화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확인하는 행사도 계획돼 있다.

집단·고공강하는 한미 최정예 요원 200여 명이 연합작전수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 공중침투와 동일한 방법으로 전술강하를 실시하면서 공중에서 다양한 침투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며, 시가행진에는 최초로 미 8군 전투부대원 등 300여 명이 미군 도보부대로 편성돼 한국군과 함께 행진했다.

한편 같은날 국방부는 "행사 당일과 예행연습이 진행되는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공항 주변과 서울 시내 일대에서 항공기 비행음이 예상되며, 특히, 행사 당일인 26일 13시부터 15시 40분까지는 서울공항에서 숭례문까지, 14시부터 18시까지는 숭례문에서 광화문광장까지 '차없는 거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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