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자체조사 결과 호감:중립:비호감은 58.3 : 33.1 : 8.6%
대기업의 역할로는 일자리 창출 24.2%, 수출투자확대16% 우선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5명을 대상으로 한 '대기업의 국가 경제 기여도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중에 대기업에 대한 평소의 호감도 비율로 긍정적인 호감도가 58.3%로 나타났다. (자료 전경련 제공)

국민 10명 중 6명은 평소 대기업에 호감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9∼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5명을 대상으로 한 '대기업의 국가 경제 기여도 인식 조사' 결과, “평소 대기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에 대해 대기업에 호감이 있다는 비율은 58.3%로 나타났다.(자세한 것은 전경련 홈페이지 참조)

이를 세분하면 ‘매우 호감’은 14.5%, ‘다소 호감’은 43.8%였다. 반면에 '비호감'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8.6%였고, 중립은 33.1%였다.

또 “10년 전에 비해 대기업의 호감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하나?”에 대해 10년 전에 비해 대기업 호감도가 ‘좋아졌음’ 41.0%, ‘변화없음’ 49.4%, ‘나빠졌음’ 9.6%로 조사되었다.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약 4배 많았으나,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음’이 비교적 높은 49.4%에 달했다.

특히, 대기업의 기여도가 가장 큰 분야는 ‘수출’(90.7%)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기업이 우리나라 ‘수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단답형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이 가장 많았다.

수출에 대한 기여 외에도 ▶경제성장에 기여한다(88.0%), ▶투자에 기여한다(74.7%), ▶일자리 창출(고용)에 기여한다(71.0%), ▶혁신에 기여한다(71.0%), ▶국민소득 증대에 기여한다(62.9%) 등 국민은 대기업이 우리나라의 ‘경제 대들보’ 역할을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은 앞으로 대기업이 가장 강화해야 하는 역할로 ‘일자리 창출’(24.2%)을 꼽았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우리 사회의 취업난이 지속되고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다 보니, 대기업 일자리에 대한 국민적 수요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대기업이 강화해야 하는 역할은 ▶수출투자 확대(16.0%), ▶사회적 책임 강화(16.0%), ▶근로자 임금·복지 향상(15.7%), ▶준법·윤리경영 강화(15.1%) 등의 순이었다.

이상윤 전경련 CSR본부장은 대기업에 대한 국민 인식이 좋아진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 등의 요인도 있겠지만, 기업인들의 활발한 소통 증가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도 법·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많은 관심과 응원이 이어진다면, 대기업들이 더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ESG경영을 실천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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