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전 택시요금 말한 韓총리, 단순한 개인 실수 아니야”
“정부가 국민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 극명하게 보여준 장면”
“尹정부의 역주행 폭주 바로잡아 민주주의 반드시 회복시킬 것”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실수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택시 기본요금을 묻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1000원’이라고 답하는 헤프닝이 벌어져 관심이 집중됐던 가운데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한 총리의 답변에 대해 “현재의 정부 인식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이재명 대표가 단식투쟁 중인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서 국무총리가 29년 전 택시요금을 말하는 것은 단순한 개인의 실수가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총리의 ‘1000원’ 답변에 대해 “정부 인식과 정책이 29년 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라며 “국민과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인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되는데, 민주당은 이 정권에서 무너진 것을 다시 세워 회복하겠다”며 “국정 운영과 내각을 전면적으로 쇄신할 것이다”고 엄포하고 나섰다.
더욱이 그는 “많은 국민들의 실질임금이 계속 뒷걸음질 치고 있다. 생산·소비·투자의 트리플 감소가 1월에 이어 또 다시 나타났으며, 제조업 수출출하도 36년만 가장 크게 감소했다”고 꼬집으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국민·민생·성장·평화·미래를 포기한 ‘5포 예산안’을 고집하고 있는데, 경제포기 선언과 다름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벤처 경제를 일으킨 경제정당으로서 내수회복·투자회복·성장회복의 3대 정책을 통해 반드시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겠다”며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온 민주정당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 폭주를 바로잡아 반드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