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지난 2월 엔소 페르난데스 영입으로 세운 이적료 기록 또 경신

첼시, 리버풀 제치고 1억 1,500만 파운드에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 사진: ⓒ첼시 FC
첼시, 리버풀 제치고 1억 1,500만 파운드에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 사진: ⓒ첼시 FC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첼시 FC가 모이세스 카이세도(21) 영입으로 이적료 신기록을 세웠다.

첼시는 15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에서 “에콰도르축구대표 카이세도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카이세도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8년 계약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카이세도는 많은 활동량과 체력이 뛰어나고 수비에 큰 기여를 하는 미드필더다. 화려한 개인기는 없지만 기본기가 뛰어나고 볼 컨트롤에 큰 실수가 없다.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가 연상되는 선수로 공격적인 플레이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

예전부터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던 카이세도는 이번 여름 첼시와 리버풀이 경쟁을 벌였다. 첼시가 특히 리버풀은 클럽 레코드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카이세도를 영입한 승자는 첼시가 됐다. 첼시는 브라이튼에 이적료 1억 1,500만 파운드(약 1,953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2월 엔소 페르난데스를 1억 700만 파운드(약 1,817억원)에 영입하며 EPL 최고 기록을 경신했던 첼시가 이번에도 기록을 직접 갈아치운다.

첼시는 조르지뉴(아스널)를 시작으로 마테오 코바시치(맨체스터 시티), 캉테, 메이슨 마운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벤 로프터스치크(AC 밀란) 등이 떠나면서 미드필더에 큰 공백이 생겼다. 리버풀이 1억 1,000만 파운드(약 1,868억원)의 거액을 제안했지만 첼시가 500만 파운드(약 85억원)를 더 얹었다.

한편 로렌스 스튜어트와 폴 윈스탠리 스포츠 디렉터는 “카이세도는 지난 18개월 동안 유럽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스쿼드에 그가 합류하게 돼 기쁘다. 그는 미드필더로 보기 드문 기술을 가졌고, 우리가 한동안 목표로 삼았던 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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