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관련, 진실 밝혀내고 교훈 찾는 작업 중요"…전북부터 앞장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뉴시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진실은 정부와 조직위원회, 지자체 업무분장과 구체적인 업무 수행 내용을 살펴보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김 지사는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에서 대규모 국제대회를 치르게 되어 많은 분들 기대하고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결과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 크다"며 "개최지 도지사로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고,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난관 속에서도 대회를 끝까지 지켜내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전북은 잼버리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해 왔고, 잼버리는 범정부적으로 준비하고 치르는 국제대회이지만 우리는 개최지로서 자부심이 컸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직위에서 하지 않은 일들도 적극적으로 찾아서 별도의 예산을 편성해서 사업들을 해 왔으며 지금껏 전북은 개최지로서 짊어져야 할 짐을 마다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이며, 진실은 정부와 조직위, 지자체의 업무분장과 구체적인 업무 수행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게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세부적인 내용은 조직위원회, 전라북도, 각 부처에 모두 문서로 남아 있다"며 "전북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그에 따른 책임도 지겠지만 전북이 잼버리 대회를 이용해서 수십 조 원의 예산을 끌어왔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주장해서 전북인의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주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도지사로서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부터는 진실을 밝혀내고 교훈을 찾는 작업이 중요하다"며 "전북에서부터 그 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작업에 나서겠고, 세금 유용과 낭비는 한 푼도 허용돼서는 안 된다"며 "당장 자체 감사부터 시작해서 철저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지사는 "중앙정부와 정치권은 무책임한 정쟁을 멈추고 감사원 감사, 국정조사 등 법과 절차에 따라 진실을 밝히고 교훈을 찾는 일에 집중해달라"며 "저는 의연하게 이 상황을 대처해 나갈 것이며, 새로운 전북을 만드는 일에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