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DMZ 평화관광 등 콘텐츠 관광 문화자원 적극 활용 

파주시 중국단체관광 재개를 환영하며 관광객 적극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사진은 DMZ전시관).사진/파주시
파주시 중국단체관광 재개를 환영하며 관광객 적극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사진은 DMZ전시관).사진/파주시

[경기북부취재본부 / 고병호 기자] 경기 파주시(시장 김경일)는 중국 정부가 6년 전 한국 사드 배치와 관련해 불허했던 단체관광을 10일 허용함에 따라 중국 단체관광객을 선제적으로 적극 유치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파주시는 DMZ 평화관광단 K-콘텐츠 생산의 큰 축을 담당하는 CJ ENM스튜디오센터 등 파주시만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을 널리 알려 중국 관광객들 유치를 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파주시의 이러한 행보는 중국 문화여유부에서 한국을 비롯한 미국과 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중국인 단체여행을 허가하는 조치에 따라 2017년 3월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을 중단한 지 6년 5개월 만에 중국 관광객들이 K-컬쳐를 직접 느끼기 위해 한국을 대거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파주시에서는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오두산 전망대 등 세계 유일한 정전국가의 DMZ 평화관광자원과 헤이리 예술마을, 마장호수 등 파주만의 매력적인 관광지를 통해 평화와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파주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DMZ 평화관광 테마와 콘텐츠는 세계적인 평화를 추구하는 관광도시로 파주시의 매력을 발산하는 만큼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는 70여 년 전 6·25전쟁의 역사를 함께 겪은 국가로서 그 누구보다 가슴 아픈 역사와 평화의 필요성을 비롯한 전쟁의 참혹함을 함께 공감하며 가슴으로 세계평화에 대한 의지를 심을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밝히고 있다. 

현재 파주시는 이미 중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를 위한 만반의 준비에 돌입한 상황으로 DMZ 평화관광 단체 버스 진입 허용기준을 기존 10대에서 50대로 확대하고 인천공항 환승 투어에도 중국 관광객 대상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중국 관광객들을 위한 통역 안내원을 현재 2명에서 대폭 확대해 자원봉사자를 적극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외에 임진각 평화 곤돌라의 중국인 대상 추가할인, 한국드라마와 영화 등을 촬영하는 CJ ENM스튜디오 관련 프로그램 실시 등 다양한 마케팅 기획과 중국 관광객 전문 여행사들과의 협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하는 김경일 파주시장은 “중국 정부의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 조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서울에서 30분이면 올 수 있는 지리적 이점과 DMZ 평화관광을 비롯한 파주만의 매력적인 관광문화 자원을 통해 양국의 문화관광 교류에 앞장설 것이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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