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727억원…전년比 10.9%↑
검색·커머스·핀테크·콘텐츠 등 주요 사업 부문 성장

네이버 제2사옥 '1784'. ⓒ네이버
네이버 제2사옥 '1784'. ⓒ네이버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네이버는 2023년 2분기에 매출액 2조4079억원, 조정EBITDA 5151억원, 영업이익 37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2조4079억원을 기록했다. 조정EBITDA는 웹툰의 2분기 EBITDA 흑자 재진입 및 포시마크 흑자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5151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3727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104억원 ▲커머스 6329억원 ▲핀테크 3397억원 ▲콘텐츠 4204억원 ▲클라우드 1045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910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검색광고는 상품 고도화로 광고 효율이 향상됨에 따라, 어려운 거시 환경 속에서 글로벌 경쟁 검색 플랫폼들의 계속 이어지는 저조한 실적과는 대조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플레이스 광고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했다.

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44.0% 성장한 632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성장한 11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339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4조60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특히 외부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6조3000억원을 기록하고, 오프라인 결제액 역시 삼성페이 연동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배 수준인 1조4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네이버페이 생태계는 지속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40.1% 2.2% 증가한 420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8.6% 성장한 4448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지역에서는 오리지널 비중 확대로 유료 이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고, 미국에서도 ARPPU(유료 이용자당 결제액)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확대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및 Future R&D는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한 104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B2B 매출액은 공공부문 매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8.7% 증가했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차세대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 X’를 공개하고,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 X’와 클라우드 기반의 B2B 상품들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주요 사업부문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며 앞으로 네이버는 장기간 축적해 온 AI 기술력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네이버만의 생성형 AI 경험을 제공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탐색에서부터 검색, 구매, 결제까지 소비자의 전 여정을 전부 책임지고 있는 네이버는 전세계적으로도 희소한 가치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AI 기술을 네이버만의 방식으로 활용해 네이버의 각 사업부문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궁극적으로 네이버의 사업 동반자들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내년 중에 상장할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차별 구매 매출뿐만 아니라 광고매출에서도 상당한 업사이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모네타이제이션(monetization)을 소극적으로 하고 있어 상당한 트래픽이 있다. 3분기에는 효과적인 마케팅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연간 AI만 전담하는 클로바 조직 인력에 대한 투자가 1년에 1500억원, 인프라 장비에 연 3000억원,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위해 2021년부터 새로 구매한 게 연간 1500억원 내외”라며 “매출 3배인 북미 회사와 비교하면 네이버의 AI 투자 장비, 인건비, 연구개발 비중이 과도하거나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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