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도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하여 자원봉사단 파견 등 적극적인 구호 활동을 펼쳤다.

구는 지난 2일 충청북도 괴산군에 ‘송파구자원봉사단(이하 봉사단)’을 긴급 파견하였다. 봉사단은 송파구자원봉사센터와 협업해 모집한 봉사자, 재난복구 경험이 있는 관계 공무원 등 80명으로 구성했다.

괴산군은 송파구자원봉사센터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로 지난 집중호우로 인해 수재민 발생, 농경지 침수 등 피해를 입어 7월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다. 주민 대다수가 고령자인데다 계속되는 폭염에 수해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봉사단은 2일 하루 동안 괴산군 감물면 계담마을에서 수해복구에 일손을 보탰다. 폐기물 처리 및 가구 세척, 썩은 농작물 제거, 비닐하우스 정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침수피해를 입은 안병혁 씨는 “콩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이번 폭우로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농기계 유실 등의 피해를 입어 망연자실 하고 있었다”며 “송파구민들이 내 일처럼 도와주어 큰 위로와 희망을 얻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봉사단은 수해복구 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협력으로 수재민에게 꼭 필요한 선풍기, 전기밥솥, 침구류 세트 등 1,500만 원 상당의 구호 물품도 전달하였다.

송파구 상인들도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전통시장‧상점가상인연합회(이하 상인연합회)에서 지난 7월 28일 송파구 자매도시인 공주시에 성금 200만 원을 기탁하였다.

상인연합회는 관내 6개 전통시장(방이, 새마을, 석촌, 마천중앙, 마천, 풍납)과 2개 상점가(문정동 로데오, 가락골골목형)로 구성된 모임이다. 지난 2021년 경북 영덕군 화재 시에도 성금을 기탁하는 등 이웃 나눔 실천을 지속해 왔다.

상인연합회 주창식 회장은 “자매도시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상인들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십시일반 모았다”며 “공주시민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도록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폭염 속에도 수해 복구에 힘써 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수해 피해 주민들이 아픔을 딛고 안정적으로 일상에 복귀하기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송파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