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평가 가이드라인 마련…인‧허가 준비 소요 시간 및 시행착오 감소 기여

오유경 시약처장이 지난 4월 인천 부평구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를 방문해 자율주행 전동휠체어 제품화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전동휠체어를 체험하고 있다. ⓒ식약처
오유경 시약처장이 지난 4월 인천 부평구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를 방문해 자율주행 전동휠체어 제품화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전동휠체어를 체험하고 있다. ⓒ식약처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자율주행 휠체어 도입 시기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1일 식약처는 '자율주행 전동식휠체어의 성능평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엔 인공지능, 레이더, 라이다,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이 집약된 자율주행 기능이 포함된 전동식 휠체어 관련 17개 품목 분류 및 정의를 신설하고 인·허가 시 안전성·유효성 평가를 위한 내용이 담겼다. 이번 품목 신설 및 가이드라인 마련은 지난 4월 오유경 식약처장이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 방문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전동식 휠체어를 체험 후 적극적인 제품화 지원 약속을 이행한 결과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지난 4월 재활공학연구소 방문 당시 “자율주행 전동식 휠체어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이며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제품에 맞는 의료기기 허가 기준을 마련해 신속하게 제품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식약처는 자율주행 전동식 휠체어 관련 총 17개 신설 품목을 우선 ‘맞춤형 신속 분류 품목’으로 지정해 공고했다. 오는 12월까지 관련 규정을 개정해 신규 품목으로 정식지정한다.

또 자율주행 전동식휠체어의 성능평가를 위한 가이드라인에는 ▲목적지까지 도달 성공률 ▲주행 경로 안전거리 유지 성능 ▲동적·정적 장애물의 회피 성능 ▲비상·보호 정지 기능 ▲탑승자 이탈 경고 기능 등 자율주행 전동식휠체어의 안전성과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평가 항목이 담겼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품목 신설, 가이드라인 마련, 허가 도우미 제도운영 등으로 자율주행 전동휠체어 개발 업체에서 인·허가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돼 신기술 제품의 신속한 시장 진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애인·환자·노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이동권 확대에 도움을 줘 정부의 국정목표인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 성능평가 주요 항목

 

평가항목

세부 평가항목()

평가내용() 요약

시나리오 기반

주행성능 평가

미션 성공률

제한 시간 내에 설정된 목적 위치로 도착함을 확인

주행속도

최대, 평균, 최소 주행속도를 확인

주행반응 시간

주행 명령 후 0.1 m/s의 속도까지 도달 시간을 측정

장애물과 안전거리

전동식휠체어가 장애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설정한 안전거리가 유지됨을 확인

장애물 회피성능

장애물 충돌 방지

반복 주행 시 장애물과 충돌하지 않음을 확인

정적 장애물 회피율

정적 장애물(의자, 가구 등)부딪히지 않음을 확인

동적 장애물 회피율

동적 장애물(사람 등)과 부딪히지 않음을 확인

안전관련 제어

비상정지 기능

주행 중 돌발상황 발생 시 긴급히 멈출 수 있음을 확인

보호정지 기능

장애물 진입 시 자동으로 정지하는지 확인

탑승자 이탈 경고 기능

사용자가 휠체어에서 벗어나는 경우 상황을 알리는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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