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기록을 깨고 아시아 선수 유럽 무대 최다 이적료 기록

김민재, 뮌헨과 5년 계약 맺고 프리시즌 합류/ 사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뮌헨과 5년 계약 맺고 프리시즌 합류/ 사진: ⓒ바이에른 뮌헨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민재(27)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는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에서 “김민재와 오는 2028년 6월 30일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3번에 배정됐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SSC 나폴리에 입단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2021년 여름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페네르바체 SK(튀르키예)로 이적한 뒤 활약하며 지난해 나폴리로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했다. 2022-2023시즌 세리에A 우승을 안겼고, 최우수 수비수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김민재가 이적할 가능성은 굉장히 높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관심을 드러냈고,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의 대체자를 찾는 뮌헨도 영입 경쟁에 가세했다. 결과는 뮌헨의 승리로 끝났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최고경영자는 “김민재는 신체적 존재감뿐만 아니라 정신력, 속도까지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가 즉시 프리시즌에 합류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그의 스타일은 팬들을 흥분 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바이아웃 금액 5,000만 유로(약 711억원)로 이적했고, 연봉은 세후 1,200만 유로(약 17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2015년 손흥민이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할 당시 발생한 3,000만 유로(약 427억원)의 이적료를 깨고 아시아 선수 유럽 무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계약 후 김민재는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이다. 뮌헨에서 어떤 일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나에게는 새로운 시작이고 여기서 계속 발전할 것이다. 클럽과의 논의를 통해 처음부터 내게 얼마나 관심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뮌헨의 얀 크리스티안 드레젠 CEO는 "김민재는 신체적 존재감뿐 아니라 정신력과 스피드도 뛰어나다"며 "그의 플레이가 팬들을 흥분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뮌헨은 분데스리가 통산 3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차례 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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