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드론 작전사령부 배치 이슈와 논쟁 속 뚜벅이 행정 이어가

포천시 백영현 시장이 취임 1주년 ‘공감 소통 콘서트’ 를 열었다.사진/포천시 

[경기북부취재본부 / 고병호 기자] 경기 포천시 백영현 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소통과 위민시책을 위한 공감 행정을 다짐하며 우선 직원들과 ‘백문 백답 시장과 함께 하는 공감소통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스킨십을 가져 공직자들의 사기를 높였다는 일각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이 자리에서는 백 시장에게 격의 없는 일상적 질의와 공직사회의 개선을 요구하는 질의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는데 일상적 질문 내용으로는 백 시장의 개인 취향과 성향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개선을 요구하는 질의로는 공직사회 비상 근무의 효율성에 대한 질의가 있었고 백 시장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시대의 트렌드에 발맞춰 인력을 보충해서라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으며 직원 자체 조직인 상록회에서 관습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상록회비 폐지의 건의도 있었다.

상록회비라는 것은 전별자나 퇴직자 또는 직원들 사이에 필요한 경비 등의 회비이며 매달 일정 금액 각출 되는 것으로 백 시장은 “공직자 스스로 불필요한 제도라고 인식하고 폐지를 원한다면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민선 8기 취임 1주년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시민 주차 민원 행정처리 후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이 찾아와 큰절로 감사를 표했을 때 당황함에 어찌할 줄 몰랐던 자신이 떠오른다고 답을 해 장내에 폭소가 터져 나왔다는 후문이 들릴 정도로 이날 직원들과의 소통콘서트는 교감의 자리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취임 1주년을 맞아 직원부터 소통하며 사기를 충전하는 백 시장은 드론 작전사령부 창설과 배치와 관련 시민들이 우려하는 예상 문제점에 대해 국방부 합참 측에 공문으로 질의해 공문으로 답변받아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공람까지 하면서 포천시민과 시의회, 언론 등에 국방부와 합참의 창설준비단의 공식적 답변을 설명함에도 불구하고 찬반의 뜨겁게 달궈지는 논쟁에 묵묵히 소 같은 행정의 발걸음을 옮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드론 작전사령부가 포천시에 창설 배치가 시의 가장 뜨거운 현안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언론인 포천뉴스에서 지난 7월3일부터 4일까지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반대가 47.2%, 찬성이 41.9%가 나와 있는 상황이다. 

또 백영현 포천시장 취임 1주년 시정 평가 여론조사도 결과 잘한다 41.6%, 잘모르겠다 21.8%, 잘 못한다가 36.6%의 결과치가 각각 나왔다. 

이처럼 정쟁으로 비칠 수 있는 반대와 찬성의 논리가 대립 중인 가운데 백영현 시장은 취임 1주년을 지나 2년차의 행정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일 정전 70주년(7월 27일)을 기념해 ’2023년 포천 평화발전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분단의 역사를 성공의 미래로’라는 주제로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6·25전쟁 당시 3.8분계선을 놓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격전지로 동족상잔의 고통과 아픔을 고스란히 겪고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으로 인해 적군과 대치된 국내 최접경 지역으로 각종 군 시설과 군부대 및 군사 보호시설 등 각종 규제로 안보 희생을 70여 년간 감내한 포천시의 미래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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