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에너지사와 최소 1000기 이상 초급속 충전기 공급 계약

SK시그넷·프란시스에너지 설치제품이미지ⓒSK시그넷
SK시그넷·프란시스에너지 설치제품이미지ⓒSK시그넷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SK시그넷이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 보조금 수혜를 받는 첫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17일 SK시그넷이 프란시스에너지로부터 최소 1000기 이상의 충전기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프란시스에너지는 급속충전기 운영사업을 하는 미국기업이다.

SK시그넷에 따르면 프란시스에너지와 작년부터 협상을 시작해 이달부터 오는 2027년까지 최소 1000기 이상의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5년간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NEVI 보조금 수혜를 받는 첫 계약으로 총 계약의 절반 이상 물량은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NEVI) 프로그램에 해당된다.

NEVI프로그램은 미국 정부가 작년부터 5년간 50억 달러를 투자해 오는 2030년까지 충전소 50만 곳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미국내에서 최초로 NEVI 프로그램 일환으로 구축되는 전기차 충전소 위치를 발표했고 SK시그넷과 프란시스 에너지는 프로젝트 참여사로 선정됐다. 양사는 오하이오 주 프로젝트 시작으로 장기적 파트너십을 이어간다.

SK시그넷은 지난달 텍사스 공장 준공하고 이달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연간 1만기의 초급속 충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SK시그넷은 미국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NEVI 프로그램 보조금 수령 필수 조건을 갖춘 것.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SK시그넷의 V2제품은 NEVI 기준에 부합하는 가장 효율적인 구성의 제품이며, 미국 시장의 변화에 부응하는 NACS 표준을 적용한 제품까지 빠른 시일내에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며 “지속적으로 미국 내 초급속 충전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얀코스키 프란시스에너지 회장은 “SK시그넷은 미국 내 충전소 구축의 오랜 경험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올해 안에 북미 충전 표준(NACS)을 적용하는 등 빠르게 진화하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가장 믿을만한 파트너로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란시스 에너지(Francis Energy)는 지난 1934년 ‘프란시스 오일&가스(Francis Oil & Gas)로 창업하여 2015년 전기차 충전사업을 중심으로 프란시스에너지로 사업을 전환했다. 현재 미국 내 4위 급속 충전 사업자다. 미국 내 고속도로에 급속 충전소 구축 사업을 주로 하고 있으며, 8개 주에 550기 이상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25개 주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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