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P 내린 37%…중도층에선 국힘 2.1%P 상승·민주 5%P 하락

윤석열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38.1%를 기록한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유권자 2507명에게 실시한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조사 결과(95%신뢰수준±2.0%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P 하락했으며 부정평가는 동기 대비 0.9%P 오른 58.9%로 2주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대구·경북에서 5.7%, 70대 이상 연령층에서 5.3%P, 무직/은퇴/기타에서 3.7%P, 학생층에서 5.8%P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광주·전라에서 4.4%P, 부산·울산·경남에서 3.9%P, 60대 연령층에서 4%P, 50대에서 3%P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논란을 꼽았으며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현지 쇼핑 관련 보도는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는데,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통령 순방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하락 흐름을 막지 못하며 용산과 국민의힘에는 동시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극한 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과도한 정쟁 속에 국민 감정선을 건드리는 진영 내 발언이나 행동이 발생하면 향후 지지율에도 큰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는데, 앞서 지난 6월 3주차 조사 당시 42%까지 상승했던 윤 대통령 지지도는 7월 들어선 하락세로 들어간 모양새다.

한편 동 기관이 지난 13~14일 전국 유권자 1005명에게 실시한 7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집계 결과(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은 2주 전 조사 때보다 0.4%P 오른 44.2%를 기록했으며 국민의힘은 1%P 내린 37%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에서는 5.8%P로 좁혀졌던 양당 간 격차가 7.2%P로 다시 벌어졌는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과 양평고속도로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정의당은 직전 조사보다 1.9%P 내린 1.9%, 기타 정당 2.7%, 무당층은 2.0%P 오른 14.1%로 집계됐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지율은 광주·전라(2.5%p↑), 40대(3.2%p↑), 중도층(2.1%p↑) 등에서 상승했으나 대전·세종·충청(4.8%p↓), 대구·경북(3.5%p↓), 부산·울산·경남(3.3%p↓), 인천·경기(2.3%p↓), 30대(3.4%p↓), 60대(2.9%p↓), 보수층(2.8%p↓), 등에서 하락세로 나왔으며 민주당 지지율은 대구·경북(6.3%p↑), 서울(3.0%p↑), 남성(2.7%p↑), 20대(7.7%p↑), 60대(2.3%p↑), 진보층(6.3%p↑)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광주·전라(2.1%p↓), 40대(6.1%p↓), 중도층(5.0%p↓) 등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