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AS 로마-울버햄튼과 같은 이유로 방한 취소...100% 선지급 요구

셀틱 FC, 재정적인 요건 충족 못해 방한 취소/ 사진: ⓒ뉴시스
셀틱 FC, 재정적인 요건 충족 못해 방한 취소/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오현규(22)가 소속된 셀틱 FC가 한국 투어를 취소했다.

셀틱은 4일(현지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에서 “유감스럽게도 한국 방문을 취소하게 됐다. 이달 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투어 포로모터 측에서 재정적인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프로모터 언터처블 스포츠그룹과 스타디움엑스가 추진했던 ‘코리아 투어 2023’은 오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울버햄튼-셀틱, 29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울버햄튼-로마와 경기를 치른 뒤 내달 1일 인천유나이티드-로마의 경기를 계획했다.

하지만 AS 로마와 울버햄튼에 이어 셀틱까지 방한을 취소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프로모터 측의 대금 지불 문제가 걸림돌이 됐다. 주최 측은 당초 대전료로 70% 선지급 후 나머지 대금을 지불하기로 했지만, 울버햄튼과 로마에서 합의 내용과 달리 100% 선지급을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셀틱은 “클럽과 선수단은 한국 방문으로 팬들에게 팀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뻤지만, 안타깝게도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으로 인해 방한을 취소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셀틱은 오는 219일 요코하마 마리노스, 22일 감바 오사카전 등 일본 투어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한편 앞서 프로모터 측은 김민재와 이강인이 각각 소속된 SSC 나폴리와 RCD 마요르카의 친선경기도 시도했지만, K리그 일정과 겹쳐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무산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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