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구단에서 저에 대한 진심이 보여서 고민이 길지 않았다”

김지수, 브렌트포드 이적으로 한국인 선수 역대 15번째 프리미어리거/ 사진: ⓒ뉴시스
김지수, 브렌트포드 이적으로 한국인 선수 역대 15번째 프리미어리거/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지수(18)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다.

브렌트포드 FC는 26일(현지시간) “K리그 2팀 성남의 김지수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4년 계약을 체결했다. 김지수는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이번 주에 합류해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수는 지난해 준프로 선수로 K리그1에 입성했다. 김지수는 192cm의 키에 83kg의 체구를 가진 센터백으로 2022년 19경기를 치렀다. 올해 성남이 K리그2(2부 리그)로 강등된 뒤 1경기에 출전했다.

제2의 김민재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김지수는 아르헨티나에서 개최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의 4강 진출에 기여했고, 브렌트포드와 링크되며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이적을 마쳤다.

김지수는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15번째 프리미어리거이면서 최초로 10대, 센터백 포지션으로 EPL에 진출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지수는 우선 B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현지 적응을 시작할 전망이다.

필 자일스 브렌트포드 단장은 “김지수는 이번 여름 유럽의 많은 팀의 관심을 모았던 훌륭한 유망주다. 그는 최근 U-20 월드컵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지수가 영어를 배우고 잉글랜드 생활에 적응하며 B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수는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축구 스타일이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축구를 해서 제일 끌렸다. 또 구단에서 저에 대한 진심이 보여서 고민이 길지 않았다.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충분히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브렌트포드는 지난 2022-2023시즌 EPL에서 9위를 차지했고, 김지수가 B팀에서 바로 데뷔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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